쇄신 내홍·정체성 혼란… 혼돈의 2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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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내홍·정체성 혼란… 혼돈의 2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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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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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인적쇄신 난항… 바른미래당 “민생정당”

다가오는 총선을 앞두고 야권 내부에서는 끊임없이 정계개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15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당내 상황은 복잡한 모습이다.
한국당은 보수통합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지만 인적 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바른미래당은 여전히 정체성 혼란을 겪는 중이다.
보수 통합을 위한 한국당의 사전 정지작업은 난항을 이어가고 있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한국당이 ‘보수논객’ 전원책 변호사를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데려온 것을 두고 다소 조용한 행보를 보이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대신해 ‘대리 인적쇄신’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사실상 조강특위 전권을 요구했던 전 변호사는 태극기 부대도 끌어들여야 한다고 밝히고 내년 2월말로 예정했던 전당대회를 7월로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김 위원장과 갈등을 벌였고 결국 해촉됐다.
김 위원장은 이후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태극기 부대와 관련해 “탈당해서 아직 밖에 계신 분들이 있는데 (태극기 부대와) 한 그릇에 담기 힘들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당내 친박계 의원들은 복당파를 비롯해 바른미래당 내 보수성향 인사들을 향해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보수 통합에 앞서 한국당이 내부 인적쇄신을 해내야 한다고 보고 있지만 당내 갈등이 여전한 것이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설사 김병준 비대위가 현역 의원의 인적쇄신을 이뤄낸다고 할지라도 이들이 지역 조직 다지기에만 전념해 오히려 총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른미래당은 이같은 한국당 상황을 두고 바른미래당이 정계개편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여전히 정체성 논란에 시달리는 중이다.
특히 이언주 의원은 ‘신보수’를 선언하며 주요 사안마다 보수성향의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손학규 대표는 공개적으로 경고했지만 이 의원은 여전히 ‘반문(反문재인)’ 연대를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지상욱 의원으로 대표되는 구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도 당 정체성을 두고 반발감을 드러낸 바 있으며 야권 정계개편의 중심 인사로 꼽히는 유승민 전 대표 역시 당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이어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렇다고 바른미래당이 이념적으로 ‘보수’ 지형에 위치하기도 어렵다. 당내 호남인사들의 반발이 강하기 때문이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에도 박주선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을 ‘보수 야권’으로 규정하는 언론사에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을 중도개혁의 민생정당으로 규정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비문(非 문재인) 세력과 한국당 내 개혁세력을 아우르는 정계개편을 주장하는 상황이다.
다만 야권은 아직 총선까지 기간이 남아있어 야권 정계개편 주도권을 둘러싼 눈치싸움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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