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전쟁 스타트… 전략부터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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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전쟁 스타트… 전략부터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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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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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발표전 가채점 기준잡고 대학·학과 선점
▲ 대입 정시 합격전략 설명회에서 참가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입시 전문가의 대입 정시 지원전략 강연을 듣고 있다. 뉴스1

수능이 끝나면 곧바로 치열한 대입전쟁이 전개된다. 수능 점수는 바꿀 수 없지만 전략만 잘 세우면 대학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입시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수능 이후 대입 지원전략을 소개한다.

-가채점이 대입 전략 첫 단추
수능 종료 후 수험생들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가채점이다. 자신이 적은 답과 당일 공개된 정답을 비교해 채점한 임시 점수다.
가채점은 수능 이후 수시·정시 지원여부를 판단할 중요한 잣대다. 수능 성적이 발표될 때까지는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성적표를 받는 12월 5일 이후에는 그동안 세웠던 지원전략을 토대로 대학(학과)을 최종 선택하면 된다.
가채점 결과(영역별 원점수나 예상 등급)가 나오면 정시 모집군(가·나·다군)을 기준으로 지원 가능 대학을 판단해야 한다. 입시업체에서 제공하는 배치표나 합격선 등을 활용해 어느 대학에 지원하는 게 유리한지 따져봐야 한다. 특히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가채점 예상 등급을 활용해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가채점 결과 기대했던 점수를 얻지 못했다면 수능 이후 수시 대학별고사(논술·면접·구술고사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수시 대학별고사 대비는 기출·예시문제 토대로
수능 이후 당장 주말부터 수시 대학별고사가 잇따른다. 논술이나 면접·구술고사는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를 토대로 문제 유형을 파악하는 게 기본이다.
논술고사를 치르는 수험생들은 대학별 특징을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학교별로 출제과목과 범위, 난이도, 답안 작성 방법 등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일부 대학은 논술고사를 단과대학별로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이화여대나 한국외국어대 등은 영어지문을 출제하기도 한다.
최근 논술고사 제시문은 교과서와 EBS 교재에서 발췌하는 사례가 늘어 난도가 평이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논제에 맞는 글을 써야 하는 특성상 답안을 작성하는 게 만만치 않기 때문에 지원대학 요구에 맞게 글을 쓰는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
면접고사 대비는 제한된 시간에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모두 전달하는 훈련이 핵심이다. 자신감 있는 어투도 중요하다.

-정시 수능 성적이 중요…‘1승1무1패’ 전략도 고려
정시지원으로 방향을 정한 수험생들은 대학별 정시모집 요강 분석에 주력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 대학이 수능 성적 위주로 선발한다. 일부 대학은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합산해 선발하기도 한다.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은 면접·구술고사를 시행한다.

따라서 수능을 포함한 전형요소별 반영방법을 잘 확인해 정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전형요소별 반영방법이 대학마다 다르고 같은 대학 안에서도 모집단위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르면 과목 간 성적 차이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진다.
절대평가로 바뀐 수능 영어의 경우 대학마다 반영방법이나 비율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등급에 점수를 부여해 일정 비율을 반영하는 대학이 상당수고 총점에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감점하는 대학도 있다. 또 서울대·고려대처럼 등급 간 점수 차가 적은 대학이 있는 반면 연세대·이화여대처럼 등급 간 점수 차가 큰 대학도 있다.
정시에서는 뭐니 뭐니 해도 수능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도 있지만 학생부의 실질 반영비율이 낮아 사실상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합격선 근처에서는 동점자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대학마다 동점자 처리 규정도 잘 확인해야 한다.
대학별 수능 점수 적용 방식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로 나뉜다. 둘 중 어느 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따져봐야 한다. 대체로 상위권 대학은 표준점수를, 중하위권 대학은 백분위를 활용한다. 일부 대학에서는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영역은 백분위를 기준으로 대학에서 별도로 발표하는 표준점수(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기도 한다.
정시모집에서는 가군과 나군, 다군 3번의 복수지원 기회가 있다. 수험생이 선호하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다.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반드시 한 개 대학은 합격할 수 있도록 안정지원하는 게 좋다.
다군은 모집 대학 수와 모집인원이 적다. 가군과 나군에서 모집하는 대학들 중 다군에 분할모집하는 대학은 지원자가 많아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간다. 다군 지원자들은 가군과 나군에 합격한 복수합격자들의 이탈도 많겠지만 합격선이 올라간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3번의 지원 기회는 이른바 ‘1승1무1패’ 전략을 쓰는 게 가장 안전하다. 안정·적정·소신 지원을 하는 식이다.

-수능 점수대별 지원전략은
수능 점수대별 지원전략도 다르게 짜야 한다. 최상위권 점수대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상위권 학과와 의학계열에 지원할 수 있는 점수대다. 서울 소재 대학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사실상 2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이 점수대에서는 주요과목보다는 탐구영역에서 합격 여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탐구영역은 선택과목의 난이도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학별로 탐구영역 환산점수에 따른 점수 변화를 잘 확인해서 지원해야 한다.
상위권 점수대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 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하다. 역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있다.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 한 개 대학은 합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택하고 나머지 모집군 대학에는 소신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
중위권 점수대는 가·나·다군 모두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다. 수험생이 가장 많이 몰려있어 경쟁이 치열하다.이 점수대도 대부분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 수능 점수도 어떤 조합을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 잘 확인해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활용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다만 상위권 점수대 수험생들의 하향지원 경향이 나타날 경우에는 기존 중위권 점수대 대학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으니 이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하위권 점수대는 주로 지방 소재 대학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다.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해 합격 위주의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소신 지원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4년제 대학뿐 아니라 전문대학도 지원 가능한 대학들이 많다. 반드시 4년제 대학만 고집할 게 아니라 향후 취업까지 감안해 전문대학을 지망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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