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과일 수출 잇따라 시장확대 주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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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과일 수출 잇따라 시장확대 주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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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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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최근 경북의 과일이 잇따라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각종 사안에 대한 여야의 대립 등 국내 정치권의 혼탁과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경제난 속에 국내 과일이 해외로 수출된다는 것은 농민들의 순수한 땀방울이 결실을 거둔 것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2일 대구·경북능금농협 농산물유통센터에서 포항사과 12t이 인도네시아로 첫 수출되는 상차식을 가졌다. 첫 수출에 이어 다음 달까지 40여t이 또 수출길에 오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포항사과의 올해 수출 물량은 60t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며 2억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포항에서도 일교차가 큰 죽장면과 기계면에서 생산한 포항사과는 과육이 단단해 저장성과 식감이 좋고 상품성에서 경쟁력이 뛰어나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포항사과가 수출되는 인도네시아는 열대성 기후로 온대성 기후에 적합한 사과 재배가 어려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주 소비층은 자카르타, 수라비야 등 도시민 중산층이며 특히 교민들에게 명절 선물 등으로 인기가 좋다고 하니 이번 수출을 계기로 앞으로 포항사과의 수출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청정 지역인 소백산 기슭에서 생산된 영주사과도 때를 맞추어 말레이시아로 수출됐다. 영주사과(부사) 5t이 지난 23일 부산항을 출발해 다음 달 10일부터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전시·판매된다.

영주 농특산물 전시·판매 행사는 다음 달부터 내년 5월까지 말레이시아 곳곳에서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어서 기대가 상당하다.
영주시는 지난 2016년 7월 말레이시아에 영주 농특산물 홍보관을 개설해 꾸준히 홍보행사를 추진해온 결과 지난해 영주(사과, 복숭아, 자두, 포도 등) 농특산물 4억원을 수출하고 다양한 판매처도 확보했다.
말레이시아 대형 유통체인 40개 매장에 입점해 현지인 및 관광객들에게 영주사과 품질과 맛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청도군도 수출에 힘을 보탰다. 청도군과 좋은예감농산은 지역 특산물인 감말랭이와 반건시를 베트남에 수출하기 위해 지난 23일 선적식을 가졌다. 수출 물량은 10t으로 1억2000만원 규모다. 청도군은 수출량을 증가시켜 최근 국내 소비가 줄고 있는 감말랭이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겠다는 전략이다.
사과, 배, 감, 포도, 수박, 참외, 딸기 등 과일은 맛이 있어야 소비자들이 찾는다. 다행히 국내 과일은 맛과 당도. 영양가가 높아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지금은 경북 지역의 과일 수출이 다소 미미하지만 이런 추세라면 수출이 확대돼 농가의 영농소득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릉도의 경우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오징어, 미역, 호박엿, 명이절임 등 10개 지역 특산품에 대한 홍보를 갖기도 했다.
과일을 비롯한 지역 특산품 수출은 농민 및 주민들의 소득증대는 물론이거니와 지역 및 나아가 한국이라는 이미지 홍보에도 크게 한몫 한다. 포항, 영주, 청도 등 경북의 지자체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지역 과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해외 고객 및 판매처를 확보해 수출시장을 확대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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