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硏 문지효·이재필 박사 “문서·전통한복 등 다방면에 적용 가능한 고부가 상품”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경북지역에서 생산된 전통한지를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하자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 문지효 및 이재필 박사는 28일자 ‘대경 CEO 브리핑’ 제557호 ‘경북 전통한지를 세계화 브랜드로 키우자’는 주제의 연구결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두 박사는 우선 최근 우리 전통한지가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을 주장의 근거로 들었다.
이들은 “한지는 중요 문서 기록, 고서적, 서화 등을 비롯해 전통한복 등 각종 의상 재료, 한지공예품, 고택 등 다방면에 적용 가능한 고부가 가치 상품”이라며 “특히 최근 유럽 등 해외에서 문화재 복원용으로 한지 활용 사례가 늘고 있는 등 우수한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경북지역이 한지 생산이 발달했고, 우수성을 갖췄다는 점도 주목했다.
이들 박사는 또 경북 전통한지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이들은 “경북지역 전통한지 주 생산 지역과 경상북도 차원의 ‘한지 육성 및 진흥 조례’를 제정해 한지 생산 및 유통업체, 무형문화재 한지장 등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며 “아울러 전통한지의 전수·보존·계승을 위한 관련 인재 양성을 통해 명맥을 이어나가는 것은 물론 산·학·관의 공동 노력을 통해 청년 고용 및 인턴 등 지역 일자리 정책과 연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경북도에는 전통문화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가 없는 만큼 전통한지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정책 수립 및 실행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가 마련돼야 한다”며 “아울러 경북지역에 ‘한지전문박물관’을 마련해 전통 한지의 역사 및 우수성, 제조 방식, 응용 제품 등을 전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한편 마케팅과 홍보 작업에도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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