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불의 정원’ 계속 볼 수 있다
  • 이진수기자
포항 ‘불의 정원’ 계속 볼 수 있다
  • 이진수기자
  • 승인 201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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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관계기관, 정밀 분석 결과 경제성 없어… 관광자원 활용
▲ 지난해 3월 이후 지속적으로 천연가스가 분출하는 포항시 남구 대잠동의 불의 정원.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지속적으로 분출되고 있는 천연가스를 관광자원으로 계속 활용키로 했다.
 천연가스는 지난해 3월 8일 포항시 남구 대잠동  포항 길숲 조성 현장에서 지하수 관정을 개발하기 위해 굴착하던 중 분출돼 현재까지 발화되고 있다.
 포항시는 당시 포항소방서, 한국가스공사 등 유관기관과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불의 정원’으로 명명해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에도 불길이 꺼지지 않자 시는 지난 9월 전문기관인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지층의 구조와 천연가스의 성분, 매장량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의뢰해 14개월 동안 유무선탄성파 탐사(1.3㎞), 시추(2개공), 물리검층(1개공) 등의 조사를 시행해 퇴적성, 저류층 및 유기물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대잠동 일대에 매장된 천연가스는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성분은 생물기원으로 인한 것이며 매장량은 포항시민이 약 30일 정도(실제 개발하면 30% 정도로 축소됨) 사용할 수 있는 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포항시는 27일 “사암층 사이에 약 3만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하지만 정확한 양을 측정하기는 어렵다”며 “전문가들이 매장량 30% 정도인 1만t 정도 채취할 수 있어 포항시민이 열흘 정도 쓸 수 있는 양밖에 안 된다고 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했다.
 포항시는 비록 경제성은 없으나 국내 육상에서 천연가스가 분출되는 것은 유례없는 현상인 만큼 소중한 자원을 안전하게 현 상태로 유지하면서 포항의 특색있는 관광용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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