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와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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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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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누구나 어릴 적 기억 속에 돋보기나 프리즘을 갖고 놀아본 장면 하나쯤은 있게 마련이다.
어릴 적 검은 색지를 놓고 돋보기를 들이댔다 뗐다 하며 검은 색지를 태웠다.
또 삼각의 소형 프리즘을 통해 태양의 가시광선이 화려한 무지개 빛깔로 변화하는 순간의 감동은 어린 시절 아주 익숙하고 정겨운 광경이다.
공보업무를 담당하면서 하나의 다짐을 한 바 있다. 칠곡군의 돋보기와 프리즘이 되리라는 각오가 바로 그것이다. 공보업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고 미디어 시대의 성격상 앞으로도 그 역할은 훨씬 더 증대할 것이다.
칠곡군의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것도 중요하고 군민 속에 바람직한 공무원상을 정립해야 한다는 거창한 사명감도 물론 갖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공보업무를 담당하는 나의 기본적 사명감은 군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전도사가 돼야 한다는 점에 있다. 스스로가 정말 자신이 자랑스러운 칠곡군민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나는 매일 그들 속에서 보도소재를 찾는다.  일거수 일투족을 주시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다 보면 정말 흥미롭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 군민들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모아 보도자료를 작성하고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기자들에게 연락하고 홍보하는 것이 공보 담당의 책무다. 그 모든 과정에 개입하는 공보 담당은 칠곡군의 돋보기와 프리즘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태양이 쏘아대는 가시광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는 프리즘을 거쳐 봐야 제대로 알 수 있다. 무지개 빛깔의 아름다운 색들로 분리되는 모습을 지켜볼 때 평범했던 태양 빛이 비범하게 보이는 법이다.
돋보기와 프리즘의 자세로 정제되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 하나하나를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기사로 바꿔내고자 한다. 오늘도 나는 돋보기와 프리즘이 되기 위해 그들과 대면한다. 그들에게서 들려오는 이야기가 아주 작고 사소하다 할지라도 나는 놓치지 않으려고 귀기울인다. 그들의 땀방울에 담긴 기쁨과 슬픔, 희망과 고뇌까지 세밀히 그려내는 것이야말로 공보담당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확신한다. 공직 생활이 끝나는 날까지 나는 자랑스러운 칠곡군민의 돋보기와 프리즘이 돼 주리라 다시 한 번 다짐해 본다.
 칠곡군청 기획감사실 박종석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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