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뉴스1] 12월 극장가 성수기를 노린 대작들이 속속 개봉한다. 오는 19일 세 편, 그 다음 주인 26일 두 편의 기대작이 각각 관객들과 만난다. 빅5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이달이다.
국내 최대 투자·배급사인 CJ ENM과 쇼박스, NEW는 모두 150억원대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한국 영화로 승부를 건다. CJ ENM은 하정우 주연의 ‘PMC: 더 벙커’( 이하 ‘PMC’)를, 쇼박스는 송강호 주연의 ‘마약왕’을, NEW는 도경수 주연의 ‘스윙키즈’를 각각 선보인다. 12월 한국영화는 하정우와 송강호, 도경수의 스크린 대결로 압축됐다고도 볼 수 있다.
먼저 극장가를 찾는 영화는 송강호 주연의 ‘마약왕’으로 오는 19일 개봉한다.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송강호의 믿고 보는 열연과 1970년대 대한민국의 사회상을 향한 풍자, 그리고 영화 ‘내부자들’로 흥행을 거둔 우민호 감독의 연출력이 기대 요소로 꼽힌다.
‘마약왕’과 같은 날 개봉하는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뛰는 탄생기를 그린 영화로 도경수와 박혜수 오정세 김민호 그리고 브로드웨이 최고의 탭댄서이자 배우인 자레드 그라임스이 출연한다. 포로수용소 한복판 탭댄스팀이라는 소재와 ‘과속스캔들’ ‘써니’로 흥행 감독이 된 강형철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흥행 타율이 높은 하정우와 이선균의 시너지는 물론, 대한민국 최초로 글로벌 군사기업 PMC를 다루고 1인칭 시점 전투 화면 활용 등 새로운 연출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더한다. 특히 지난 2013년 7월 개봉해 전국 누적관객수 558만명을 동원한 데뷔작 ‘더 테러 라이브’로 스타 감독 반열에 오른 김병우 감독의 5년 만의 신작으로, 하정우와 또 한 번 흥행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워너브라더스가 배급하는 ’아쿠아맨‘과 롯데 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범블비‘도 12월 흥행 대결에 가세한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아쿠아맨‘은 등대지기 아버지와 아틀란티스의 여왕 사이에서 태어난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인 슈퍼히어로 아쿠아맨의 탄생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DC코믹스 히어로 아쿠아맨을 단독 주연으로 내세운 영화로, ’컨저링 유니버스‘를 구축한 제임스 완 감독의 첫 슈퍼 히어로 무비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프리미어 시사 후 ”‘다크 나이트’ 이후 DC 최고의 영화“라는 호평을 받아 국내 팬들의 기대가 크다.
크리스마스 개봉 예정인 ’범블비‘는 특별한 이름을 지어준 찰리와 모든 기억이 사라진 범블비가 그의 정체와 비밀을 파헤치려는 추격을 받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초대형 스펙터클을 그린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범블비의 솔로 무비로, 범블비의 근원과 탄생 배경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가 담겼다. 애니메이션 ’쿠보와 전설의 악기‘로 아카데미를 비롯한 유수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되며 주목받았던 트래비스 나이트 감독이 연출을 맡아 창의적인 비주얼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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