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1조4857억원 국비 확보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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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1조4857억원 국비 확보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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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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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포항시는 올해보다 30% 증가한 1조4857억원의 내년도 국비를 확보했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은 올해 대비 증가율 9.7%이다. 470조5000억원에 달하는 슈퍼 예산으로 규모는 역대 최대, 증가율도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최고치다.
포항은 정부의 9.7%보다 훨씬 많은 무려 30%(3348억원)나 증가했으니 상당한 결과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지자체가 국비없이 지역 발전을 추구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에서 내려오는 국비가 많을수록 좋다. 그래서 지자체들은 국비 확보에 사활을 걸 정도다. 그런 점에서 볼때 포항의 국비 30% 증가는 내년 지역 발전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포항시는 이번 국비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연구개발(R&D), 사회간접자본(SOC), 지진방재 등 안전, 도심재생사업을 비롯한 복지·환경 분야 등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국비 증가는 SOC 분야의 계속 사업비가 크게 늘어난 것과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신규 국비 대상사업과 흥해 지진피해 특별재생지역사업의 요인이 컸다.
세부적으로는 국가방재교육공원 조성과 형산강 오염퇴적토 정화 등 총사업비 7776억원 규모의 89건 신규 국비대상 사업과 함께 문화·복지·안전 등 지역밀착형 생활 SOC 분야 14건의 사업을 확보했다.

내년도 예산 가운데 SOC 분야가 8601억원 규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연구개발 2885억원, 복지·환경 2416억원, 안전 232억원, 문화·관광 241억원, 농림·수산 482억원 등 다양한 분야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는 지역 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송도구항·중앙동·신흥동 지역에 100억원(총사업비 550억원)을 확보해 내년부터 청년창업과 문화예술, 주거공간과 산업이 어우러지는 혁신적 도시재생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흥해 특별재생사업에는 240억원이 반영됐다. 지진피해를 극복하고 안전한 도시건설을 위한 차원이다.
국가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10억원), 수중건설로봇 실용화(20억원), 재난현장활용 로봇기술개발(6억원),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 건립(27억5000만원) 등의 확보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연구개발도 탄력을 받게 됐다.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건설(1507억원), 영일만항 확대 건설에 579억원을 확보해 지역 개발 및 건설 활성화에 한 몫하게 됐다.
25억원이 반영된 동해안 고속도로의 포항~영덕 간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영일만대교 건설의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면제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영일만대교 건설 및 영일만항 확대는 지난 11월 포항에서 개최된 제1차 한·러지방협력포럼때 포항시가 지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원을 건의한 지역 숙원사업이다.
이번 국비 확보는 무엇보다 포항시가 예산 확보를 위해 수개월 간 중앙부처를 찾아가 소통하고 지역 국회의원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포항시는 힘들게 확보한 1조50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허투루 새나가지 않고 오롯이 지역 발전에 사용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국가 확보를 통해 포항이 성장동력을 마련하게 됐다”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풍요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의 말대로 내년에는 올해보다 훨씬 발전하는 포항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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