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우람 승부조작 브로커 혐의는 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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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우람 승부조작 브로커 혐의는 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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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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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 기자회견 자청
▲ 승부조작으로 KBO리그에서 영구실격된 이태양(왼쪽)과 문우람이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승부조작으로 영구제명된 이태양이 친구 문우람의 결백을 밝히기 위한 기자회견을 자청해 다른 선수들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정확한 물증은 없지만 확인 절차 정도는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태양은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양심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문우람의 승부조작 브로커 혐의가 누명이라고 주장했다. 문우람도 동석해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결백을 호소했다.
 이태양은 지난 2015년 5월 1회 볼넷, 실점 등을 고의로 기록하는 방식으로 승부조작을 해 2000만원을 대가로 챙겼다. 이에 따라 2016년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는 이태양을 영구제명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이던 문우람은 이태양에게 먼저 승부조작을 제의한 ‘브로커’ 혐의를 받고 군검찰에 이첩돼 군사법원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제대 후에는 광주고법에서 항소심이 진행됐지만 기각됐고, 대법원 상고 역시 기각된 상태다.
 이날 이태양은 승부조작 공모를 자신과 브로커 조모씨가 했지만 검찰이 여기에 문우람을 끼워넣었다고 주장했다. 문우람은 단지 조모씨와 친하게 지냈다는 이유로 브로커 누명을 썼다는 것이다.

 또한 이태양은 브로커 조모씨에게 승부조작 제의를 받은 과정을 공개하며 승부조작 선수가 더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선수 실명까지 공개했다.
 이태양은 “조씨가 ’그냥 네가 1회에 1점만 주면 된다. A, B, C, D, E 이런 애들도 다 한다. 직접 베팅을 하는 선수도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A의 동영상을 보여주며 ’얘 봐라. 원바운드 던지고 땅바닥에 던져도 아무도 의심을 안한다‘라고 얘기했다”고 조씨가 자신을 포섭한 과정을 상세히 말했다.
 이어 “내가 참석하지 않고, 연락조차 받지 못한 상황에서 진행된 상벌위원회에 의문을 표시하자 KBO에서는 ‘구단에 연락처를 물었으나 전화번호가 바뀌어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며 “나는 2015년부터 동일한 전화번호를 쓰고 있는데, 어째서 NC 구단은 그런 식으로 행동했는지 지금까지도 의문”이라고 자신의 소속팀이던 NC 다이노스의 대처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태양의 의혹은 “이런 선수들은 왜 조사를 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며 브로커 조씨가 말한 선수들로 옮겨졌다. 사건을 정리한 자료에는 스타급 선수의 이름도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KBO는 “실명이 공개됐으니 KBO 차원에서 확인 절차 정도는 해야 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그런데 정확한 물증을 제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조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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