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역항공사 설립 재추진 모색
  • 이진수기자
포항시, 지역항공사 설립 재추진 모색
  • 이진수기자
  • 승인 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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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포항, 1일 김포 이어 10일 제주까지 운항 중단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에어포항이 10일 제주 노선마저 운항을 중지함에 따라 포항시는 지역항공사 설립 재추진이라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에어포항이 경영난을 극복하고 다시 취항을 하기가 어려운 상태며, 포항시의 지역항공사 설립 재추진 역시 상당한 난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2월 취항한 지역항공사인 에어포항은 취항 10개월 만인 10일 운항을 중지했다.
 포항시는 이날 그동안 대한항공과 에어포항을 통해 공항 활성화를 추진해왔으나 현재까지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지역항공사 설립을 재추진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에어포항 측이 내년 3월 재취항 계획을 밝혔으나, 항공기 신규 구입 등 물리적으로 재취항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정상화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시는 이와 관련 에어포항의 경영이 정상화가 되면 운항지원금 지원이 가능하나, 현 상태에서는 지원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에어포항의 경영 정상화가 어려울 경우 시민 공청회와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경북도와 정책 공조를 통해 지역 기업과 시민이 주축이 된 지역항공사 설립을 재추진한다는계획이다.
 최웅 포항시 부시장은 “에어포항의 경영이 불투명한 지금은 포항시가 운항지원금을 지원할 수 없다”며 “또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지역항공사 설립 재추진이라는 대응책을 찾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에어포항은 지난 1월 동화전자주식회사 등 동화 컨소시엄이 지역항공사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초기 자금 100억원으로 출발했다.
 2월 7일 포항~김포 간 첫 비행을 시작한 이래 지난 10개월 동안 제주 노선의 탑승률이 평균 81.5%, 김포 노선은 54.2%를 기록하며 총 8만756명이 에어포항을 이용하는 등 지역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했다.
 하지만 경영난으로 11월 27일 대주주가 베스트에어라인으로 변경됐으며 지난 1일 김포 노선의 운항 중단에 이어 10일에는 제주 노선까지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또 2~3개월 간 임금이 체불되면서 120여명의 직원 가운데 110명이 사직했으며 노동부에 체불임금 지급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포항시는 에어포항 사태와 관련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 및 지역인재 고용창출, 시민 교통편의 증진 등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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