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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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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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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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지금으로부터 약 2년 7개월 전, 서울 강남역 근처 노래방 건물의 남녀공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하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범인은 바로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고 6개월 간 4번의 입원치료를 받고 있던 김씨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정신분열증, 또는 조현병에 대한 두려움이 우리 머릿속에 자리잡게 됐다.
현재도 포털 사이트에 ‘조현병’을 검색하면 절반 이상이 ‘살인’, ‘흉기난동’, ‘범죄’ 등 연관 검색어가 나타난다. 조현병에 대한 이 같은 자극적인 보도는 국민적 불안감과 혐오감을 조성하고 조현병을 하나의 정신질환보다는 위험한 병, 세상을 흉흉하게 만드는 병, 사회로부터 격리돼야 할 병으로 잘못 인식하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은 조현병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인한 사회적 편견일 뿐이다. 전체 강력 범죄 중 조현병 환자에 의한 범죄는 0.04%에 불과하다. ‘조현병 환자=범죄자’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또 조현병은 인구 100명 중 1명이 걸리는 뇌 질병 중 하나로 엄연히 말해 누구라도 걸릴 수 있는 흔한 질병이다. 특히 정신과 가족력이 있는 사람, 스트레스에 취약한 이들이 그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할 때 발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혈압 및 당뇨병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국립정신건강센터에 따르면 조현병의 조기발견과 조기치료로 환자들은 취업 및 사회생활을 충분히 할 수 있으며 특히 약물치료를 처음 받게 되면 환각과 망상 증상은 거의 사라지고 정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 꾸준한 치료와 약물 복용으로 병의 재발도 억제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조현병 환자들을 바라보는 곱지 못한 사회의 시선이 환자들이 떳떳하게 치료를 받을 수 없는 환경을 만든다는 것이다. 잘못된 시선이 두려워 환자들은 치료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높으며 그로 인해 증상은 악화될 수 있다.
병의 치료가 환자의 몫이라면 그들이 보다 떳떳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대중매체는 조현병에 대한 정확한 보도를 통해 조현병과 범죄를 반사적으로 연관 짓는 사회적 편견을 깨트려 정신장애인들의 사회 복귀를 도와야 한다. 개개인 차원에서는 환자들이 병력이 주위에 알려질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음을 이해하고 그들이 원하는 바에 따라 비밀 유지를 해야 하며, 먼저 다가가 함께 식사 권유를 하는 등 배려의 손을 내밀 줄 알아야 한다. 올해 5월 29일부터 모든 사업장에서는 장애인식개선 교육이 의무화 됐는데 이 교육이 조현병과 같은 장애에 대해 어떻게 인식을 하고, 어떠한 태도를 지녀야 할지 알게 되는 좋은 발판이 되길 바란다. 문지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구지사 기업지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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