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맛·품질 자랑하는 예천 대표 특산물 ‘은풍준시’
  • 박기범기자
최고의 맛·품질 자랑하는 예천 대표 특산물 ‘은풍준시’
  • 박기범기자
  • 승인 2018.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 숙종 임금께 진상했던 명품 곶감
▲ 농민이 은풍준시를 말리기 위해 줄에 다는 작업을 하고 있다.
▲ 건조대에 널린 은풍준시.
▲ 포장된 은풍준시.
▲ 재래종 감 ‘수종시’

 

[경북도민일보 = 박기범기자]  예천군은 북쪽의 소백산을 기점으로 1000m이상의 산지가 이어지면서 남쪽으로 구릉을 형성하는 형태의 지리적 요건을 갖춰 계절별로 다양한 농·특산물을 재배·생산하고 있다. 그 중‘은풍준시’는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할 정도로 그 맛과 효능이 뛰어나 예천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손꼽히고 있다.
 
 - 프리미엄 곶감 ‘은풍준시’
 가을철에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과일 중 하나는 감이다.
 감은 시골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정겨운 과일 중 하나로 감과 연관된 재미있는 속담도 ‘남의 집 잔치에 배 놓아라 감 놓아라 한다’와 ‘누워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린다’ 등 많다.
 예천군은 유독 감나무가 많고 과실이 좋아 곶감으로 유명한 인근지역 상주에서 예천의 마을 곳곳을 다니며 감을 매수해 가는 일이 많다.
 그 중에서도 은풍준시가 생산되는 예천군 은풍면 동사리는 소백산맥 기슭의 중산간지대로 일교차가 심하고 깨끗한 청정지역을 자랑하고 있어 준시 생산에 적지인 곳 이다.
 은풍준시는 요즈음 유행하는 말로 프리미엄 곶감이다. 3.75㎏ 최상품이 20만원이나 호가해 쉽게 사서 먹기가 힘들지만 설 명절 선물용으로 인기가 매우 높다.
 
 - 은풍준시의 유래
 은풍준시에 대한 유래는 정확하게 전해 오지 않고 있으나 현재 은풍면 동사리에는 300년이 넘는 은풍준시 시조목과 아들나무, 손자나무가 있어 그 역사를 짐작하고 있을 뿐이다.
 조선 숙종 임금께 진상하였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정약용의 여유당 전서에 은풍준시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임금이 준 만찬에 은풍에서 올린 준시에 뽀얗게 서리가 앉은 것처럼’으로 기록되어 있다.
 
 - 피부미용, 고혈압, 감기예방에 탁월한 효능 자랑
 은풍준시는 접목을 하면 접목이 잘되지 않으며 인근 마을에 심으면 준시의 맛과 향이 다르다고 한다. 조선 숙종 임금께 올린 진상품이었으며 일제시대에는 일본 상인들이 상품의 가치를 탐내어 생산 대부분을 구입해 갔을 정도로 맛이 탁월하다. 특히 비타민이 사과의 8~10배 정도 풍부해 종합 비타민제라고 할 수 있다.
 과일내 씨앗이 1~2개 정도로 숫자가 적으며 육질이 유연하고 50브릭스 이상의 당질로서 포도당과 과당의 함유량이 많으며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피부미용과 고혈압, 감기예방에 효능이 뛰어나다.
 수종시는 껍질이 매우 얇고 수분이 많아 한로가 되면 홍시가 되므로 한로 이전에 감을 깎아 준시를 만드는데 준시가 잘 되었을 때 햇볕에 비추어 보면 속이 발갛게 보이고 60℃이상의 끓는 물에 넣으면 모두 풀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 은풍준시는 숙취해소와 피로회복에 좋을 뿐만 아니라 수정과를 담그면 그 맛이 뛰어나고 물에 쉽게 풀어지며 껍질이 매우 얇은 것이 특징이다.
 
 - 맛과 향이 뛰어나 설 선물용으로 인기
 이 은풍준시는 은풍면 동사리 마을에서만 생산되며 모양이 4각모양이라 공정이 자동화 되지못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생산해 양이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매년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이렇게 귀한 명품 은풍준시는 설 선물용으로 인기 좋다.
 해마다 설 명절만 되면 물량이 모자라 주문을 받지 못했던 은풍준시가 인공수분 기술 보급으로 인해 생산량이 늘면서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고 예천군의 특산물로 자리 매김할 수 있게 됐다. 또 국민들의 훌륭한 영양 공급원이자 맛있는 간식의 역할을 과거와 현재에 도 충실히 해냈고 최근에는 가을에 수확한 감을 냉동해 여름에‘아이스홍시’라는 제품으로도 판매해 계절에 관계없이 즐겨 먹고 있다.
 
 - 은풍준시 만드는 방법
 감은 가공식품으로서 곶감이나 준시로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곶감을 만드는 전통적인 방법은 감을 깎아 싸리나무나 대나무의 꼬챙이에 꿰서 말린 것을 의미하며 준시는 꼬챙이에 꿰지 않고 납작하게 눌러 말린 데서 유래된 이름으로 경북 예천군 은풍면의 은풍준시가 대표적이다.
 은풍준시는 감 씨에 배아가 없고 감 하나에 씨도 겨우 1~2개로 형체만 있어 아주 특이하고 과거부터 건조도 꼬챙이에 꿰지 않고 납작하게 눌러서 말리는 특별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재래종 감인 수종시를 깎아 말린 은풍준시는 여느 곶감과 달리 수분이 많고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으로 잘 말린 것은 껍질이 얇고 선홍색 빨간 속살이 젤리처럼 부드럽고 달아 과거 임금님께 올린 진상품 목록에 빠지지 않고 은풍준시의 이름이 오른 것도 이 때문이다.수확한 감을 깎아 말려 곶감을 만들기까지는 대략 80일 정도가 소요되는데 건조대에서 40~60일을 말린 감은 2차로 2~3일마다 아침에 널고 저녁에 거둬들이는 과정을 7~8번 되풀이해야 비로소 수분함량이 40~50%에 이르는 은풍준시가 된다. 은풍준시의 효율적인 인공수분 기술 개발이 농가에 보급되어 생산량도 증대하고 있다.
 보통 한 그루에 20~25접(1접 100개)이 열리고 흉작이 되면 10여 개 정도이다. ‘은풍준시’는 성수기인 설이 되면 일반 곶감보다 3배 이상 비싸지만 맛과 품질이 뛰어나 한 해 동안 생산된 곶감은 모두 예약 판매된다.
 은풍준시는 뛰어난 맛과 특성을 지니고 있어 예천군의 새로운 농특산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에 군에서도 지역의 특화작물로서 농업인들의 소득에 뒷받침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은풍준시 생산지인 은풍면 동사리는 소백산 기슭의 중산간지대로 일교차가 심하고 통풍이 잘되는 지리적인 특성과 청정 환경을 자랑하고 있어 품질 좋은 준시를 생산하기에 더 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풍준시는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도 없는 예천 고유의 특산품인 만큼 생산 면적을 늘려 백화점과 대형 유통점 등 판매처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와 더불어 판매와 생산, 체험을 연계한 6차 산업에 최선을 다해 농가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