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뉴스1] 한인 3세인 미국 대학풋볼 최고의 선수 카일러 머레이(21·사진)가 진로 선택을 두고 미국 스포츠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풋볼보다는 야구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머레이는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대학체육협회(NCAA)가 최우수 풋볼 선수에게 수여하는 2018 하이즈먼 트로피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클라호마대학의 쿼터백을 맡고 있는 머레이는 대학 최고 쿼터백에게 주어지는 데이비 오브라이언상, AP 선정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쓸었다.
하이즈먼 트로피를 받은 머레이는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이 영광을 평생 가슴에 담은 채 살아가겠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또한 자신의 SNS 프로필에 ‘그린 라이트(green light)’라고 적은 뒤 옆에 ‘초록불’이라고 한국어로 써놓기도 했다.
만능 스포츠맨인 머레이는 풋볼뿐만 아니라 야구에도 재능이 있다. 이미 올해 6월 있었던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지명을 받았고, 466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았다.
머레이가 야구를 선택해 메이저리거가 된다면, 빅 자노비츠와 보 잭슨에 이어 하이즈먼 트로피 수상자로는 3번째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 선수가 된다. 2007년 이 상을 받은 팀 티보가 마이너리그에서 때를 기다리고 있어 머레이는 4번째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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