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뉴스1] 배우 차태현이 배두나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에서 조석무 역을 맡았던 차태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최고의 이혼’은 ‘결혼은 정말 사랑의 완성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사랑, 결혼, 가족에 대한 남녀의 생각 차이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리는 러브 코미디다. ‘최고의 이혼’은 드라마 ‘마더’의 원작자 사카모토 유지가 쓴 동명의 일본 드라마가 원작이다.
이날 차태현은 “저한테 제안이 들어왔을 때 두나씨가 섭외가 돼 있었다. 두나씨가 한다고 해서 굉장히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두나씨한테 어울리고 같이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호흡은 나쁘진 않았다. 배우들끼리 호흡이 어떻다기 보다 보시는 분들이 그 호흡을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 보시는 분들이 연기, 호흡을 어떻게 보느냐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차태현은 “아무래도 연기를 20년 넘게 하다 보니까 호흡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두나 같은 경우엔 비슷한 시기 데뷔했지만 한번도 같이 일을 한 적이 없어 그런 것에 대한 기대감이나 궁금증이 컸다”며 “한국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활동했었으니까 궁금증이 생겼다. 이번에 하면서 역시나 연기를 너무 잘 하는 건 많이 본 것 같다”며 “두나도 영화나 드라마의 결과나 이런 것도 중요하겠지만 주변 사람들을 신경을 많이 쓰더라. 팀과 환경, 스태프들을 중시하고 챙기더라”고 칭찬했다.
또 차태현은 “배우에게 시청자, 관객들도 1순위이긴 하지만 일을 할때 항상 본전을 생각한다. 드라마 시청률 안 나왔을 때 너무 걱정했다. 말을 못하겠더라. 이렇게 나오면 망한 건가 물어볼 수가 없었다”고 돌이켰다.
차태현은 현재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활약 중이다. 현재 예능에서 활약 중인 것과 관련해 차태현은 “일을 하면서 저한테 전혀 생각이 없던, 관심이 없던 프로그램의 제안이 들어왔을 때 혹하고 신기하더라”며 “‘1박2일’이 들어왔을 때도 ‘런닝맨’이나 ‘무한도전’을 더 재미있게 보고 있고, 예능을 하면 유재석 형하고 할 줄 알았는데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연예대상 수상과 관련해 “연예대상에서는 최우수상까지만 받았는데 앞으로는 후보나 그런 건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너무 그게 싫다. 거기 올라가 있는 게, 대상 후보에 올라가 있는 모습이 너무 자격이 안 되는 듯한 느낌이다”고 고백했다.
또 차태현은 “연예대상에서 시청자들이 뽑는 상이 있다. 그게 항상 목표다. 그게‘‘1박2일’의 목표”라며 “시청자들에게 인정받는 것, 그게 가장 큰 보람이다. 대상은 내가 예능을 본업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니까 거기에 있는 모습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또 “댓글 보면 많이 나오지 않나. 웃기만 하고 아무 것도 안 한다는 댓글도 많다”며 “그래서 거기까지 가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어찌됐건 드라마나 배우, 연기 쪽에 치중하고 더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 거기에 올라가 있으면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나이를 먹더라도 매력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면서 “믿고 보는 배우 수식어 보다는 본전이 가능한 배우, 본전 확률이 많은 배우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털어놨다.
한편 차태현은 현재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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