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셔스 문경오미자, 대한민국 맛의 중심에 서다
  • 윤대열기자
딜리셔스 문경오미자, 대한민국 맛의 중심에 서다
  • 윤대열기자
  • 승인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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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오미 미각혁명 통해 제2의 부흥 꿈꾸다
▲ 오미자 농가에서 수확을 하고 있는 모습.
▲ 주렁주렁 달린 오미자.

[경북도민일보 = 윤대열기자] 문경오미자가 대한민국 맛의 중심에 선다.
대한민국 6차 농업 모델로 주목받던 문경오미자산업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자 ‘딜리셔스 오미자’로 대변신 중이다.
문경은 오미자의 본고장으로 전국 최고의 물량을 쏟아 내고 있다.
문경시는 문경 오미자를 ‘딜리셔스 문경오미자’로 새롭게 꾸며 다시금 도약한다.

▲ 나무에 달린 오미자.

 - 딜리셔스 문경오미자
 문경시는 ‘2017년 오미자축제’를 계기로 문경 오미자의 미래를 새롭게 내다봤다.
 시는 마을마다 가장 맛있는 오미자음식을 만들어 경진대회를 열고 그 음식들을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시식을 통해 맛있는 오미자축제로 인식시키는 데 성공을 거뒀다.
 ‘2018년 문경오미자축제’의 슬로건은 ‘오미자의 맛있는 변신은 무죄-딜리셔스 문경오미자’였다.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오미자청과 오미자음료에 머물러 있던 오미자가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오미자 한우갈비, 오미자 요구르트 등 100여 가지의 다양한 음식으로 변화됨에 놀람을 금치 못했다.
 오미자농가들은 다양한 오미자음식을 만들어 체험 시식장을 조성하고 문경오미자미각체험관을 운영하여 쿠킹 클래스를 실시했다.
 또 레시피 카드와 레시북 큐알코드를 통한 전자 레시피 제공 등 다양한 방식으로 레시피를 공유하여 축제에 참석한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수확한 오미자.


 - 문경의 새로운 먹거리산업-문경오미자
 문경오미자의 인기와 활약은 문경시의 경제 성장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시작했다.
 2018년 문경오미자는 국가적 경기침체와 기상악화에도 판매가 다시 활기를 띠면서 농가들은 다시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
 잠시 침체기를 맞았던 오미자산업 또한 맛있는 문경오미자라는 비전으로 제2의 부흥을 꿈꾸고 있다.
 문경에 오미자가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993년 백두대간에 자생하고 있던 야생오미자를 시험적으로 이식 재배하면서부터다.
 재배 가능성을 알고 난 뒤 1996년 1ha의 시범사업을 거쳐 재배면적이 급속히 증가했다.
 2004년 전국의 45%를 생산하면서 제1주산지이자 오미자의 메카로 자리 매김 했다.
 2005~2010년까지 오미자건강클러스터사업으로 확실한 오미자산업의 기반을 구축했고 2006년 문경오미자산업특구로 지정됐다.
 2009년 지리적 표시제 등록과 2015년부터 현재까지 6차 지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대통령상이나 친환경브랜드 10년 연속 수상 등 수상실적은 다른 작목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짧은 기간에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
 
 - 최고 중의 최고
 문경오미자가 세계 최고로 꼽히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다.
 생산자협회를 중심으로 한 청정제품 생산과 우수한 기술연구 시스템, 가공산업에 대한 당국의 지원, 업체들의 자생력이 그것이다.

 오미자생산자협회는 친환경 오미자를 생산하기 위해 뭉친 생산자 단체로 오미자 가공제품에 질 높은 원료를 공급하는 주역이다.
 문경의 오미자연구기반은 당연히 다른 지역에서는 뽷아올 수 없는 수준으로 친환경미생물센터, 토양검정실, 오미자연구소, 친환경오미자대학 등 다양하게 운영된다.
 특히 문경시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가공지원센터나 향토음식학교는 새로운 오미자 음식 개발과 가공제품의 테스트 등에 많은 기여를 했다.
 문경오미자 가공산업의 산파역을 한 곳이다.
 비즈니스센터나 창업보육센터는 유통마케팅을 지원한다.
 창업에 따른 위험도를 낮춰 가공이나 유통업에 뛰어든 업체들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가공기술 100여 종을 보유하게 됐고 가공업체 및 체험관은 50여 곳에 이른다.
 기술과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문경시의 적극적인 보육정책은 자생력 높은 오미자산업의 밑거름이 됐다.
 상당수 업체가 자생력을 가지고 국내 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도 많이 개척했다.
 독자적 오미자음료 개발에 적극적인 문경오미자밸리영농조합이나 오미자 김을 만드는 문경미소 등이 대표적인 업체로 세계 각국에 수출 길을 뚫었다.
 2010년 G20 정상회담에서 공식 음료로 활용되기 시작해 2012년 서울 핵 안보회의 정상들의 만찬주는 오미나라에서 만든 오미자와인 ‘오미로제’였다.
 2018년 1월에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오미자막걸리가 공식 건배주로 활용되어 조선왕실에서 이어진 오미자의 위상이 그대로 현대에 이어졌다.
 이외에도 프랑스 음식박람회에서 선풍적인 찬사를 받았고 세계적인 음료 체인인 스타벅스에서도 오미자제품으로 히트를 했으며 서울 하얏트호텔에서도 오미자칵테일을 판매하고 있다.
 

▲ 오미자 음료 제품들.


 - 오미자의 새로운 변신
 오미자는 그 기능성만큼이나 다양한 분야의 식음료로 개발됐고 여전히 신제품들이 개발 중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오미자 제품 개발을 문경이 언제나 선두주자였고 가공 산업도 문경에서 가장 번창하고 있다.
 일단 가장 흔하고 보편적인 것이 한약재이던 오미자를 식재료로 탈바꿈시킨 오미자청이다.
 오미자청이 대중에게 소개되고 인기를 얻으면서 오미자를 다양하게 활용한 레시피가 개발됐다.
 오미자와인, 오미자맥주, 오미자막걸리, 오미자증류주 등 주류와 건강음료 등 마시는 식음료가 가장 먼저 상품화가 진행됐다.
 이어 오미자를 천연 맛 첨가제로 쓴 돼지고기 요리나 샐러드 소스, 갈비찜, 매운탕, 국수, 초장 등 오미자가 어떤 음식과도 조화를 이루면서 식문학적 가치로도 주목받고 있다.
 오미자 김은 저염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뻥튀기, 엿, 사탕 등 간식거리에도 잘 활용되고 있다.
 아직 상품화되지는 않았지만 화장품이나 신약 등 미래 산업에서도 오미자의 가능성은 충분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과거가 외형을 크게 하여 성장하는 시대였다면 지금 시대는 내부 혁신과 기술을 통해 성장 발전하는 시대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시는 문경의 오미자농가들은 오감오미의 미각혁명을 통해 충분히 문경오미자의 새로운 부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경오미자는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문경의 모든 것을 담고 있으며 문경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고스란히 보여줄 수 있는 문경만의 독특한 문화로서 무궁무진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문경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작은 보이그룹 BTS(방탄소년단)이 그들만의 차별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K-pop이라고 하는 한류문화로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듯이 문경오미자도 한류식품의 BTS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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