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국가 희망지수 작년보다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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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국가 희망지수 작년보다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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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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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민 희망지수 조사
사회 희망지수 ‘낙제점’
빈부격차 해소 비관 탓

[경북도민일보 = 뉴스1]  국민이 체감하는 올해 국가적·사회적 희망지수가 일제히 후퇴해 100점 만점에 낙제점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대한민국의 ‘투명성’ 지수는 30점대를 기록, 국가나 공동체의 공정성·신뢰성에 깊은 회의를 나타냈다.
희망제작소(이사장 정지강·소장 김제선)는 12일 서울 마포구 희망모울에서 ‘2018 시민희망지수’ 컨퍼런스를 열고 전국 15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시민희망지수 조사결과, ‘사회적 차원 희망점수’는 전년보다 1.89점 하락한 49.6점을, ‘국가적 차원 희망점수’는 전년보다 4.08점 하락한 52.7점을, ‘전세계적 차원 희망지수’는 전년보다 0.7점 하락한 51점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희망’이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배경에는 국민들이 사회적 불평등의 개선(45점)이나 빈부격차 해소(31.7점)를 다소 비관적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라고 희망제작소는 분석했다.
이 밖에 △문화적 다양성 수용46.7점 △성차별 없는 평등한 대우 39.7점 △사회 구성원의 의견 반영 38.9점 △노력에 따른 공평한 성과 37.6점 등 지표 대부분이 50점을 넘지 못했다.

‘국가적 희망’도 국민 100명 중 52명(52.1%)은 ‘희망이 없다’고 답했다. 특히 국민들은 △투명한 사회와 노력에 따른 공평한 성과 배분 △사회 구성원 의견 반영 부문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전세계적 희망’ 점수도 △전쟁·난민·테러 위협 완화 전망 △자연환경 문제에 대한 국제적 공조 전망에서 각각 43.2점, 44.2점을 기록하는 등 희망지수가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특히 한국 사회의 ‘투명성’ 점수는 고작 100점 만점에 32점에 그쳤다. 국민 대부분이 사회나 국가의 투명성·공정성·신뢰성을 매우 낮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개인적 차원 희망점수’는 전년보다 1.63점 오른 62.1점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개인적 희망 점수는 △가족 71.2점 △친구·지인 67.4점 △동반자 62.4점를 기록하는 등 사회적·국가적 희망지수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삶의 만족도 점수’도 최근 3년 동안 꾸준하게 상승해 57점을 기록했다. 희망제작소에 따르면 삶 만족도는 △2016년 52.7점 △2017년 55.8점 △2018년 57점을 기록했다.
다만 ‘집담회(FGI)’ 조사 결과, 국민들은 “사회가 사람을 지치게 하는 경향이 있다” “스스로 관계를 탈락시키거나 자신을 고립시키는 사람이 있다”고 답하거나, “많이 포기하면 여유 있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등 부정적 현실에 적응하는 모습을 나타내 ‘절망 순응적’ 행태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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