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새로운 희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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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새로운 희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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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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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봄의 나무는 빨리 성장하지만 무르고, 겨울나무는 더디 자라지만 단단하다.
나무에 선명하게 새겨지는 나이테는 더디지만 단단하게 자라는 겨울에 만들어진다. 우리에게 새겨지는 선명한 흔적도 어려울 때 새겨지는 경우가 많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불안한 정치상황 속에서 전국의 자치단체들은 변화의 물결 속에서 이를 따라잡고 한 발짝이라도 앞서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변화를 수용하면서 이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만드는 일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영주시는 힐링중심, 행복영주를 시정목표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힘써 왔다. 영주가 자랑하는 사람을 살리는 산 소백산에 걸맞은 생명력 넘치는 도시로 영주를 바꾸어 보자는 꿈, 다른 도시와는 다른 새로운 길을 걷는 행복도시를 영주의 비전으로 삼은 것이다.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바른 정책과 실천이 필요하다. 영주는 다양한 정책으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의 기반을 착실히 다져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영주의 면모가 확 바뀌기 시작했다.
우선 새정부의 국정과제인 첨단베어링산업을 비롯해 영주의 도시 경쟁력을 높일 새로운 경제정책을 추진했다.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베어링은 첨단산업 핵심부품으로 해외시장 100조원, 국내시장 6조원에 이르는 미래 첨단산업의 하나로,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나갈 핵심 산업으로 육성해왔다.
모든 시민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됐으며,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영주에서 추진되는 또 다른 국책사업인 중부권 동서내륙철도건설 사업은 국가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는 등, 영주를 철도 물류도시로 부활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 중이다.
다음으로 농업혁신을 통해 부자농촌의 기반을 다져왔다.
서울 청계산 한우프라자, 석촌역 농특산물 직판장, 인천 문학경기장 영주한우셀프장 등 지역 우수 농, 특산물의 직거래를 통한 수도권 시장을 확보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베트남 호치민, 미국 LA 농, 특산물 홍보전시 판매장 개장 등 공격적인 수출 마케팅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전환점을 마련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으로 농가의 고질적인 일손문제를 덜고, 농기계 임대사업을 대폭 확대한 것은 다른 지역에는 잘 없는 사업으로 영주 농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주가 갖고 있는 문화전통 자원은 어느 산업자원보다도 더 훌륭한 영주의 미래 먹거리다. 지난 6월 30일 영주 부석사가 한국에서 13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를 이뤄 영주가 세계적인 문화 관광도시로 우뚝 섰다. 내년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되면서 영주 관광산업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영주의 많은 변화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우수하고 아름다운 공공건축물로 전국에서 주목받는 건축의 도시로 이름을 알렸다.
이밖에도 시는 시민의 삶을 보듬는 생활밀착형 복지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걸 맞는 아동친화 정책의 추진 등 시민 행복도시 영주를 만들 비전과 정책을 다듬어 왔다.
차별화를 통해 영주만의 개성과 숨은 매력을 계속해서 발견하고 그것을 키워나가고, 또한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추가적으로 창조해 융합시키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영주가 다른 도시와 견줄 수 없는 차별화의 길을 개척해간다면 머지않아 영주가 풍부한 일자리, 격조 높은 문화,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이 어우러진 행복도시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야말로 선명한 나이테가 새겨지는 순간이다.
지나온 과정 하나하나 쉬운 걸음은 없었지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갔고 선명한 자취를 남겼다. 영주가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될 때도, 부석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될 때도 쉽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정책과 비전을 갖춘 다음 모두가 힘을 모으고, 마음을 모아 이 모든 것을 이뤄낸 것이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선택하는 용기와 하나로 힘을 모을 줄 아는 지혜를 갖춘 영주시의 다가오는 새해는 그래서 희망적이다. 장욱현 영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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