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처녀 출전국 우크라이나가 승부차기 끝에 스위스를 꺾고 8강에 올랐다.
우크라이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쾰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월드컵축구 스위스와 16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 120분 간의 사투에서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0로 이겨 힘겹게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우크라이나는 7월1일 오전 4시 함부르크에서 이탈리아와 8강전을 벌인다.
옛 소련 붕괴 이후 1992년부터 세계 축구무대에 등장한 우크라이나는 월드컵 첫출전에 8강에 오르는 신화를 썼다.
반면 1954년 이후 52년 만의 8강행을 노린 스위스는 `신의 룰렛 게임’이라는 승부차기에서 1-3번 키커가 모조리 실축하는 불운 속에 쓸쓸히 짐을 쌌다.
같은 날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후반 50분 프란체스코 토티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0-1로 패했다.
이로써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라 처음으로 16강까지 진출했던 호주는 아쉽게 8강행 꿈을 접었다. 후반 6분 마르코 마테라치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극적인 승리를 거둔 이탈리아는 우크라이나와 7월1일 오전 4시 함부르크에서 4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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