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기 아까운 특집프로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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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기 아까운 특집프로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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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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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 다양한 다큐멘터리·연예오락프로 제공
 
 
온 가족이 TV 앞에 모이는 시간이 많은 추석 연휴는 설날과 함께 `TV 리모컨 쟁탈전’이 가장 치열한 때다. 각자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려는 성ㆍ연령별 신경전이 펼쳐진다. 지상파도 이런 대목을 놓칠 리 없다. 수 년 동안 검증된 `전통 포맷’ 프로그램은 물론 새로운 아이템으로 무장한 `비장의 무기’를 선보이는 것도 이때다.  이번 추석 연휴를 수놓을 지상파TV 3사 4개 채널의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KBS1
 22일 낮 12시10분에는 산불로 전각과 주변 산림이 소실됐던 양양 낙산사에서 열리는 한가위특집 `낙산사 산사음악회’가 마련된다.
 23일 오후 10시30분에는 패널을 모두 시청자로 구성한 토론프로그램인 `토론 2.0 한국인의 목소리’가 편성됐다. 이어 밤 12시30분에는 재중동포 장률 감독이 연출한 추석특선 독립영화관 `망종’이 방영된다.
 24일에는 오후 10시부터 강진에서 펼쳐진 특집 `가요무대’가 방송되며 오후 11시40분부터는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의 삶을 조명한 다큐 `고려인 강제이주 70년-희망으로 부르는 노래’가 이어진다.
 25일 오후 10시에는 최근 세상을 떠난 아동문학가 권정생과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권정생, 한 시대의 고향’이 방송된다.
 26일 낮 12시10분에는 송해가 진행하고 설운도, 현숙 등이 출연하는 `KBS 뉴욕 노래자랑’이 편성됐다. 이어 오후 10시에는 가창오리의 대이동을 6년간 파헤친 특집`환경스페셜-가창오리’가, 밤 12시25분에는 민통선 통일촌 내에서 열린 최초의 음악회인 `KBS 찾아가는 음악회-통일마을, 고향의 노래’가 방송된다.
 ◇KBS2
 23일 오전 10시35분부터 연예인들이 스턴트맨에게 액션을 배운 뒤 영화 액션장면을 이용한 게임대결을 펼치는 `수퍼액션’이 방송된다. 오후 4시30분에는 퀴즈와 노래를 결합한 `퀴즈콘서트 씽씽씽’이 신동엽의 진행으로 펼쳐진다.
 24일에는 송대관 김혜연 현숙 박현빈 등 트로트 가수들이 노래와 게임대결을 벌이는 `한가위 노래방 트로트 올드 & 뉴’(오전 10시40분), 아나운서들의 방송 뒷이야기를 공개하는 `앙케트쇼 아나운서의 비밀’(오후 5시25분), 김제동ㆍ최송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드라마 NG와 옛날 TV 장면 등을 소개하는 `빅스타 X파일’(오후 6시40분)이 방송된다.
 이어 오후 8시에는 남희석ㆍ현영의 진행으로 외국인 남성들과 레슬리, 에바 등 `미녀들의 수다’ 출연진이 함께 하는 `미남들의 수다’가 선보인다.
 25일 오후 6시50분에는 신동엽과 이효리가 진행하고 영화배우 황정민과 에바, 손요 등이 출연하는 `빅스타 쟁반 노래방’이 방송된다.
 26일 오후 6시40분부터는 김준호 김대희 유세윤 신봉선 등 `개그콘서트’ 출연진이 펼치는 폭소 가요제 `대격돌! 폭소뮤직 최강전’이 마련된다. 오후 8시에는 이휘재 이혁재 백승주의 진행으로 최수종 이덕화 임동진 등 `대조영’ 출연진에게 명장면에피소드 등을 들어보는 `대조영 스페셜’이 방송된다.
 ◇MBC
 슈퍼주니어의 이특과 신동을 비롯해 가수 박현빈, 개그맨 유상무 장동민 등 남자 연예인이 여장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린 `미남스타 총출동 꽃보다 아름다워’가 22일 오후 5시30분 방송된다. 제모, 자세교정, 경락 마사지 등 아름다워지기 위한 각 후보의 노력을 코믹하게 소개하며 김용만 최은경이 진행한다.
 23일에는 서울대 재학생 강성태 씨를 초대해 공부 잘하는 비결을 알아보는 `공부의 신’이 밤 10시50분부터 방송된다. 연세대 출신 이윤석과 개그맨 노홍철이 진행한다.
 추석을 하루 앞둔 24일에는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스타의 퀴즈 대결을 담은 `한가위 빅매치 스타올림픽(오전 9시30분),제2의 이효리와 비를 찾는 `2007 스타 S라인과 몸짱 선발대회’(오후 5시5분), 대학생들의 젊은 감각으로 트로트를 재해석한 `MBC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오후 6시15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전파를 탄다.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외국 며느리의 모습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방송하는 ’최강! 외국인 며느리 열전`으로 박수홍, 박경림이 진행을 맡는다.
 또 왕년의 인기 프로그램 ’사랑의 스튜디오`가 ’스타맞선 러브러브 스튜디오`로새 단장해 선보인다. 오후 6시15분부터 방송되며 이휘재, 박명수, 나경은 아나운서 등이 ’중매쟁이`로 나선다.
 주인의 외모를 닮은 애견을 선발하는 `주인 닮은 개 선발대회’는 26일 오전 8시30분에 시청자를 찾는다. `가위바위보’ 게임을 이용한 버라이어티쇼 `으라차차 가위바위보’는 김제동과 서현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이날 오전 9시40분부터 방송되며, 지난해 추석 생수통의 물을 순식간에 얼음으로 바꾸는 마술로 화제를 모은 쎄로가 등장하는 `Mr.쎄로의 슈퍼매직쇼-내 눈을 믿을 수 없다’가 오후 6시5분부터 안방을 찾는다.
 다큐멘터리로는 서해 어장을 따라 자연산의 산지와 실태를 소개하는 `자연산’이24~25일 오전 8시30분 1, 2부로 나뉘어 방송된다. 온난화로 인한 수온변화와 인간의욕심으로 물고기의 산란장소가 훼손된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SBS
 21~22일에는 가을 개편을 앞두고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파일럿 형식으로 꾸민 두 편의 오락프로그램이 선보인다.
 21일 오후 8시50분에는 20년지기 개그맨 김용만과 지석진이 진행하는 `사이다’가 방송된다. 내 마음 같지 않은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기술을 속 시원하게 알아본다.
이어 22일 오후 6시40분에는 개그맨 이경규와 김용만이 각기 자신들의 ’라인`이라 여기는 후배들과 함께 꾸미는 추석특집 ’이경규와 김용만의 라인업`이 방송된다.
 명절에 음식ㆍ마술 특집 프로그램과 가요쇼가 빠질 수 없는 법.
 `문전성시의 비밀-사계절 우리의 참맛’(23일 낮 12시10분) `사할린의 한국 음식’(24일 오전 7시30분) `추석특집 세계로 간 한국의 맛’(25일 오전 10시20분) `맛있는 이야기’(26일 오후 5시30분) `대결! 요리 왕중왕’(26일 오전 10시10분) 등 다양한 `맛’이 잇따라 화면을 수놓는다.
 또 `닥터 레옹의 매직쇼 기적3’(24일 오후 6시30분)와 `템페스트& 메이븐의 미스터리 매직쇼’(25일 오후 6시30분), ’2007 장윤정 쇼`(25일 오후 4시)가 준비됐다.
 눈여겨볼 다큐멘터리로는 25일 오전 7시30분에 방송되는 ’한국의 5일장`이 있다.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정겨운 우리네 삶의 터전을 밀도 있게 스케치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이휘재, 이혁재, 정형돈이 진행하는 ’빅스타 명장면NG의 전쟁`(오후 10시50분)과 박수홍, 박경림이 진행하는 ’동안 선발대회(오후 6시40분), 남희석이 신경정신과 전문의, 카운슬러 등과 함께 진행하는 `국민정신건강 프로젝트 웃으면 좋아요’(오후 8시30분)가 방송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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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타짜·반지의 제왕…아직도 못 본 당신
연휴동안 TV만 잘 봐도 영화달인이 될 지어니…            
 
긴 추석 연휴 실제 극장 못지 않게 안방극장에서도 특선영화들이 혈투를 벌인다.
 과연 어떤 영화의 시청률이 가장 높게 나올 것인가.
 이번 추석에도 브라운관에서는 한국영화가 강세다. 
“또 보여줘?”라는 영화도 있지만 자세히 보면 놓쳤던 작품들이 의외로 많다.  제목조차 들어보지 못한 영화도 있을 듯. 골라보자. 마음껏.
 
 ◇다양한 웃음이 있다 - 코미디
 코미디라고 모두 같은 빛깔을 띄지는 않는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장르인 코미디는 슬랩스틱 소동극, 로맨틱 코미디, 휴먼 코미디, 블랙 코미디, 조폭 코미디등 의외로 하위 장르가 많다.
 이범수 김정은 주연의 `잘 살아보세’(KBS2 22일 오후 10시15분)는 지난해 극장에서 참패했다. 하지만 무시할 만한 작품은 아니다. 못살던 시절 먹는 입이라도 줄여보자는 생각에 국가가 나서 출산율을 낮추려다가 벌어지는 소동을 다뤘는데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묻어난다.
 `잠복근무’(SBS 24일 오전 10시30분)는 개봉했을 때도 반응이 좋았지만 최근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공유가 급부상하면서 관심을 가질 여성들이 많을 듯 하다. 개봉 당시에는 김선아에게만 관심이 집중됐지만 의외로 공유의 터프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김수로 주연의 `잔혹한 출근’(MBC 22일 오후 10시50분)은 유괴에 얽힌 소동을 그린 블랙코미디이고 `누가 그녀와 잤을까’(MBC 23일 밤 12시)는 교생 선생(김사랑 분)에 대한 남학생들의 판타지에 요란하게 접근했다.
 `미스터 로빈 꼬시기’(KBS2 26일 오후 11시50분)에서는 엄정화와 다니엘 헤니의 로맨스가,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MBC 26일 오전 11시)에서는 신현준ㆍ권오중ㆍ최성국의 슬랩스틱 코미디가 펼쳐진다. `2차선 다리’라는 노래를 히트시킨 `복면달호’(SBS 26일 오후 3시20분)는 차태현의 트로트 가수 도전기.
 `미녀는 괴로워’(SBS 25일 오후 9시40분), `가문의 부활’(MBC 25일 오후 9시45분), `가문의 위기’(SBS 26일 밤 12시40분), `투사부일체’(SBS 25일 밤 1시)는 설명이 필요없는 히트작.
 이렇듯 국산 코미디가 점령한 안방극장에서 해외 스타로는 청룽만이 홀로 `BB프로젝트’(SBS 25일 오후 1시40분)를 들고 온다.
 ◇숨은 진주를 찾아내자 - 드라마ㆍ멜로
 희한하게도 `대박’은 없다. 장르의 특성상 크게 흥행하기가 힘들기도 하지만 유난히 성적들이 부진했다. 그러나 흙 속에 진주가 있다.
 `천하장사 마돈나’(KBS2 25일 오후 9시30분)는 성적 정체성에 관한 고민에 깔끔하게 접근한 영화다. 좋은 씨름선수가 될 체격을 타고난 고등학생이 실은 성 전환 수술을 통해 여자가 되기를 꿈꾼다는 발칙한 내용이 맑게 흐른다. `커피프린스 1호점’의 `민폐민엽’ 이언이 씨름선수로 나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EBS의 상영작 세 편의 면면도 눈길을 끈다.
 `터치 오브 스파이스’(EBS 24일 오후 8시40분)는 그리스와 터키를 무대로 그들 문화권에서 쓰이는 다양한 향신료에 인생의 희로애락을 녹인 작품. 이국적인 향취가 물씬 풍긴다.
 `리틀 러너’(EBS 25일 오후 8시40분)는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 하면 혼수상태에 빠진 엄마가 깨어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14세 소년의 이야기이다. `리틀 러너’(EBS 25일 오후 8시40분)는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 하면 혼수상태에 빠진 엄마가 깨어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14세 소년의 이야기이고, 메릴 스트립과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의 `아웃 오브 아프리카’(EBS 26일 오후 8시40분)는 1985년 작품이지만 감동은 현재형인 명불허전(名不虛傳)의 대서사 로맨스다.
 `무도리’(MBC 25일 오후 11시55분)와 `삼거리 극장’(KBS2 25일 오전 11시50분),`여름이 가기 전에’(KBS2 24일 오전 11시50분)는 개봉하자마자 곧 극장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영화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들여다보면 세 작품 모두 무척 독특한 맛을 낸다.
 박인환, 최주봉, 서희승 등 중견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무도리’는 자살 명당으로 알려진 산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루며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한다. `삼거리 극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뮤지컬 판타지다. 존폐의 기로에 놓인 극장에 밤마다 혼령들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부천영화제에서 상영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현우, 김보경이 호흡을 맞춘 `여름이 가기 전에’(KBS2 24일 오전 11시50분)는몬트리올 영화제 등에 초청된 멜로 영화. 삼각관계라는 사랑의 형태를 통해 그 안에존재하는 권력을 섬세하게 터치했다.
 이밖에 이준기가 싸움의 고수로 등장하는 `플라이 대디’(KBS2 24일 밤 12시5분)와 조재현, 김지수 주연의 절절한 멜로영화 `로망스’(21일 밤 12시25분)가 방송된다.
 해외 스타로는 유일하게 톰 행크스가 `터미널’(KBS2 22일 밤 12시20분)과 함께 찾아온다.
 ◇두 눈이 즐거워 - SF 판타지ㆍ블록버스터
 역시 할리우드 영화들이 강세다. 이름만으로도 스케일이 팍 느껴지는 면면들이다.
 `아일랜드’(SBS 22일 오후 9시55분)와 `아이로봇’(KBS2 26일 낮 12시)은 암울한 미래의 모습을 다룬 전형적인 SF블록버스터다. `아일랜드’에서는 이완 맥그리거의 1인 2역 연기와 복제 인간으로 출연하는 스칼릿 조핸슨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 윌 스미스 주연의 `아이로봇’은 로봇들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면서 벌어지는 혼란을 그린다.
 이와 함께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SBS 22일 밤 12시55분)과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SBS 23일 밤 12시), 톰 크루즈 주연의 `우주전쟁’(SBS 23일 오후 9시55분)이 전파를 탄다.
 와중에 봉준호 감독의 `괴물’(KBS2 26일 오후 9시30분)과 김태희 정우성 주연의`중천’(SBS 27일 오후 11시5분)이 한국형 블록버스터로 얼굴을 내민다.
 ◇손에 땀을 쥐게한다 - 액션ㆍ느와르ㆍ범죄
 대부분이 `18세 이상 관람가’ 작품이라는 점만으로도 입맛을 다실 성인 시청자들이 많을 것 같다.
 최동훈 감독의 `범죄의 재구성’(SBS 21일 밤 12시5분)과 `타짜’(KBS2 24일 오후9시30분)가 잇따라 방송된다. 주ㆍ조연의 구분이 중요하지 않게 느껴진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 작품에서는 모든 등장 인물들이 흥미롭다.
 양동근 주연의 `바람의 파이터’(SBS 24일 밤 12시10분)와 태국 스타 토니 자 주연의 `옹박’(MBC 24일 오전 10시45분)은 사실적인 액션을 내세우며 파워를 과시한다.
 한국형 묵직한 조폭 영화들이 빠질 수는 없는 법.
 설경구 조한선 주연의 `열혈남아’(KBS2 23일 오후 11시35분), 권상우 유지태 주연의 `야수’(MBC 24일 밤 12시15분), 정준호 정재영 주연의 `거룩한 계보’(KBS2 25일 오후 11시45분), 황정민 류승범 주연의 `사생결단’(MBC 26일 밤 12시45분)이 마치 바통 터치를 하듯 방송된다.
 메릴 스트립과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의 `아웃 오브 아프리카’(EBS 26일 오후 8시40분)는 1985년 작품이지만 감동은 현재형인 명불허전(名不虛傳)의 대서사 로맨스.
 `무도리’(MBC 25일 오후 11시55분)와 `삼거리 극장’(KBS2 25일 오전 11시50분),`여름이 가기 전에’(KBS2 24일 오전 11시50분)는 개봉하자마자 곧 극장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영화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들여다보면 세 작품 모두 무척 독특한맛을 낸다.
 박인환, 최주봉, 서희승 등 중견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무도리’는 자살 명당으로 알려진 산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루며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삼거리 극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뮤지컬 판타지다. 존폐의 기로에 놓인 극장에 밤마다 혼령들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부천영화제에서 상영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현우, 김보경이 호흡을 맞춘 `여름이 가기 전에’(KBS2 24일 오전 11시50분)는몬트리올 영화제 등에 초청된 멜로 영화. 삼각관계라는 사랑의 형태를 통해 그 안에존재하는 권력을 섬세하게 터치했다.
 이밖에 이준기가 싸움의 고수로 등장하는 `플라이 대디’(KBS2 24일 밤 12시5분)와 조재현, 김지수 주연의 절절한 멜로영화 `로망스’(21일 밤 12시25분)가 방송된다.
 해외 스타로는 유일하게 톰 행크스가 `터미널’(KBS2 22일 밤 12시20분)과 함께 찾아온다.
 ◇두 눈이 즐거워 - SF 판타지ㆍ블록버스터
 역시 할리우드 영화들이 강세다. 이름만으로도 스케일이 팍 느껴지는 면면들이다.
 `아일랜드’(SBS 22일 오후 9시55분)와 `아이로봇’(KBS2 26일 낮 12시)은 암울한 미래의 모습을 다룬 전형적인 SF블록버스터다.
 `아일랜드’에서는 이완 맥그리거의 1인 2역 연기와 복제 인간으로 출연하는 스칼릿 조핸슨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
 윌 스미스 주연의 `아이로봇’은 로봇들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면서 벌어지는 혼란을 그린다.
 이와 함께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SBS 22일 밤 12시55분)과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SBS 23일 밤 12시), 톰 크루즈 주연의 `우주전쟁’(SBS 23일 오후 9시55분)이 전파를 탄다.
 와중에 봉준호 감독의 `괴물’(KBS2 26일 오후 9시30분)과 김태희 정우성 주연의 `중천’(SBS 27일 오후 11시5분)이 한국형 블록버스터로 얼굴을 내민다.
 ◇손에 땀을 쥐게 한다 - 액션ㆍ느와르ㆍ범죄
 대부분이 `18세 이상 관람가’ 작품이라는 점만으로도 입맛을 다실 성인 시청자들이 많을 것 같다.
 최동훈 감독의 `범죄의 재구성’(SBS 21일 밤 12시5분)과 `타짜’(KBS2 24일 오후9시30분)가 잇따라 방송된다. 주ㆍ조연의 구분이 중요하지 않게 느껴진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 작품에서는 모든 등장 인물들이 흥미롭다.
 양동근 주연의 `바람의 파이터’(SBS 24일 밤 12시10분)와 태국 스타 토니 자 주연의 `옹박’(MBC 24일 오전 10시45분)은 사실적인 액션을 내세우며 파워를 과시한다.
 한국형 묵직한 조폭 영화들이 빠질 수는 없는 법.
 설경구 조한선 주연의 `열혈남아’(KBS2 23일 오후 11시35분)는 조직의 염려와 만류를 뒤로 한 채 친구를 죽인 남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간 곳에서 원수의 어머니를 먼저 만난다는 이야기다.
 권상우 유지태 주연의 `야수’(MBC 24일 밤 12시15분), 정준호 정재영 주연의 `거룩한 계보’(KBS2 25일 오후 11시45분), 황정민 류승범 주연의 `사생결단’(MBC 26일 밤 12시45분)이 마치 바통 터치를 하듯 방송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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