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영화계 이끈 최고의 배우와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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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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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공작’·외화‘보헤미안 랩소디’… 신드롬 이어가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영화 ‘공작’(윤종빈 감독)과 ‘보헤미안 랩소디’(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영화 전문가들이 선정한 2018년 최고의 영화로 뽑혔다. ‘공작’은 한국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외국 영화 대표다.
뉴스1은 2018년 연말을 맞아 영화 전문가 20인을 대상으로 2018년 한해 영화계를 빛낸 작품과 스타들을 조사했다.
영화 전문가들이 뽑은 올해의 영화 부문은 ‘공작’이 7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개봉 당시 ‘구강 액션’이라는 수식어로 유명했던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흥미로운 소재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한국형 첩보 영화의 진화를 이룬 작품이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진출작으로 약 49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한 관계자는 “역사적인 근대사를 개인과 권력의 이해와 신념의 대립구도로 풀어내 영화의 사회적 메시지의 기능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영화를 평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형 첩보영화의 탄생을 알리는 영화”라고 했고, “이토록 우아한 첩보영화”라는 평도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2부 역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쌍천만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가 5표를 받아 ‘공작’의 뒤를 이었다. 해외 영화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CG 기술과 한국에서 성공하기 어려웠던 장르를 흥행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영화 전문가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외화(외국영화)는 8표를 받은 ‘보헤미안 랩소디’였다. 10월 31일에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약 2달 가까운 시간이 흐른 12월에도 최신 개봉작들과 박스오피스 1위를 다투며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적인 밴드인 퀸과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와 음악을 다룬 이 영화는 특히 음악영화의 인기가 좋은 우리나라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 관계자는 “근 영화시장 최대의 이변, 스크린의 유용성을 확인해 준 영화”라고 의견을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가수의 팬이 영화를 보는 게 아니라 영화를 통해 팬덤을 만든 희귀한 사례. 영화로서 음악으로서 다큐로서 다방면에서의 가치를 지닌 수작”이라고 했으며 “한반도를 강타한 신드롬, 복고적 향수의 파란, 음악과 영화 장르의 대중적 융합 시너지 선례가 된 작품”이라는 평도 있었다.
배우 주지훈과 김혜수가 각각 올해 최고의 남자배우, 올해 최고의 여자배우로 이름을 올렸다. 한 영화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고(故) 김주혁과 진서연, 그리고 김향기가 올해 최고의 남녀 신스틸러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남녀 배우는 주지훈과 김혜수였다. 주지훈은 6표, 김혜수는 8표를 받았다.
먼저 영화 ‘공작’, ‘신과함께-인과 연’에 이어 ‘암수살인’까지 세 편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주지훈이 “올해는 주지훈의 해”라는 평가 속에 1위를 차지했다. ‘공작’에서 국가안전보위부 과장 역을 맡아 선배들의 연기에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를 보여준 그는 ‘신과함께-인과 연’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다른 캐릭터를 보여줬으며 ‘암수살인’에서는 속을 알 수 없는 연쇄살인범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 변신을 해보였다.
한 관계자는 “올해는 주지훈의 해가 아니었나, 그가 있어서 풍성하고 핫한 2018년이었다고 본다”고 했으며 또 다른 관계자는 “눈만 보면 살인 유경험자”라고 ‘암수살인’에서의 연기를 칭찬했다.
김혜수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한국은행통화정책 팀장 한시현 역을 맡아 주인공으로서 극을 이끌었다. 한국 영화에서 보기 어려웠던 주체적이면서도 이성적인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킨 그는 ‘여배우 위기론’이 몇년째 계속되고 있는 영화계에서 이름 석자만으로 영화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줄 수 있는 몇 안되는 여배우다.
한 관계자는 김혜수에 대해 “열정과 노력, 진정성 있는 연기와 존재감으로 상업영화 안에서 유의미한 여자 캐릭터를 구축했다”라고 평했으며, 다른 관계자들도 “배우의 확신이 관객의 확신으로 이어지는 명확한 사례”, “‘국가부도의 날’은 꼭 맞는 옷을 입은 김혜수를 위한, 김혜수에 의한, 김혜수의 캐릭터를 완성했다”라고 호평했다.
영화 전문가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남녀 신스틸러는 ‘독전’의 김주혁(10표)과 진서연(6표), 김향기(6표)이었다.
먼저 김주혁과 진서연은 각각 ‘독전’에서 아시아 마약 시장 거물 진하림과 그의 연인 보령 역을 맡았다. 두 배우는 영화에서 적은 분량을 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 가장 몰입도, 긴장도 높은 시퀀스를 완성해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주혁에 대해서 한 관계자는 “자신의 기존 이미지를 벗어던진 잊을 수 없는 최고의, 그리고 최후의 변신”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진서연에 대해서는 “전에 없던 강렬하면서도 신선함을 주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영화가 끝난 후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 캐릭터” 등의 평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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