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창당 후 첫 탈당
[경북도민일보 = 뉴스1] 국회 정보위원장인 3선의 이학재 의원이 18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을 선언함에 따라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추가 탈당 여부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타깝게도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의 민생, 경제, 안보를 모두 어렵게 하고 있다”며 “소득주도성장과 같은 비현실적이고 아마추어보다 못한 정책으로 기업은 활력을 잃고, 국민은 일자리를 잃고, 대한민국은 미래를 잃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그런데 야권 특히 보수야권은 분열돼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하지 못한다는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듣고 있다”며 “한국당에 돌아가 보수의 개혁과 통합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추가 탈당 여부에 대해 “전부터 많은 의원들과 교감이 있었다”며 “많은 분들이 보수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들이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해 한국당에서 보수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내부 개혁을 힘있게 추진하느냐에 따라 탈당의 시기와 규모는 결정된다”며 “규모가 훨씬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하는 의원들에 대해선 “바른정당 출신들이 아닌 분도 있고 출신인 분도 있다”고 답했다.
그의 탈당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으로 바른미래당이 창당된 이후 현역 의원의 첫 탈당이다. 1년4개월여 남은 총선을 앞두고 일부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한국당행 관측이 제기된 이후 실행에 옮긴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 출신 일부 의원들과 최근 보수색 짙은 행보를 하고 있는 이언주 의원 등이 추가 탈당해 한국당으로 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욱이 한국당은 이날부터 당협위원장 교체지역 79곳에 대한 공모에 들어간 상태다.
이 교체지역에는 유승민 전 대표(4선)의 대구 동구을 등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의 지역구가 일부 포함되면서 추가 탈당을 계획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의원들을 배려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만 총선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어 당장 추가 탈당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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