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전문가 안전위원회, 20일 조사 결과 발표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지난 10월 발생한 대구도시철도 3호선 운행중단 사고 원인이 ‘부실시공’에 의한 것으로 최종 결론 났다.
사고 후 지난 2개월간 외부 관련 전문가들이 원인 분석 활동을 펼치며 얻은 결론이다.
3호선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꾸려진 외부 전문가 안전위원회는 20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서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3호선 팔달역 궤도빔 핑거 플레이트 탈락사고 원인 조사 과정에서 3호선 베이스플레이트의 하부 공극과 콘크리트빔 균열, 앵커볼트 용접 불량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전위는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앵커볼트 6개 중 4개는 KS(한국 공업 규격) 표시품이었지만 나머지 2개는 미표시 제품으로 조사됐다”며 “아울러 앵커볼트 용접 부분도 두께가 8㎜ 이상 돼야 함에도 불구, 일부 구간의 용접 두께는 3~4㎜로 확인되는 등 용접 상태가 불량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오는 2022년까지 1482곳의 3호선 핑거플레이트 형태의 신축이음부를 충격완화형으로 전면 교체한다.
또 탈락 방지판 및 앵글을 추가 설치해 2차 사고를 막을 방침이다. 안전점검 인력도 기존 14명에서 19명으로 확대한다.
특히 팔달교 구간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올해 안에 피해 복구비와 영업 손실비 등 1억8000만원을 보상키로 했다.
아울러 37억원에 이르는 신축이음장치 교체비용은 8개 시공사가 나눠 부담하며, 43억원의 자재비는 도시철도공사가 내기로 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