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와인 R&D 통해 미래 6차산업 성공 꿈꾸다
  • 기인서기자
끊임없는 와인 R&D 통해 미래 6차산업 성공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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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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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We 와이너리 박진환 대표
▲ 영천 We 와이너리 박진환 대표
▲ 위 와이너리에서 와인 투어에 참석한 관광객들이 바비큐와 와인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기인서기자]  지난 2월 18일 독일 베를린으로부터 씨엘 위(We)와이너리(대표 박진환)에서 출품한 2016년 빈티지 거봉 화이트와인이 우리나라 최초로 금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제와인품평회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금상 수상으로 국내 와인의 차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We 와이너리 박진환 대표.
 그는 오랜 시간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던 농사 방법에 젖어 서는 도태 될 수밖에 없다고 단언한다.
 타 산업에 비해 변화에 가장 둔감했던 농사일이 기술 개발이나 업종 확장이 없이는 살아 날 수 없다는 것.
 박진환 We 와이너리 대표와 와인과의 인연을 살펴봤다.
 
 - 포도를 길렀던 부친
 박 대표의 와인과의 인연은 의외로 오래 됐다.
 초등학교 시절 그의 부친은 벼농사 위주의 농업 환경에서 포도 경작을 시작했다.
 경지정리로 벼농사 외는 불법이었던 금호읍 신월리 일대 절대 농지에 군청의 눈을 피해 가며 포도 농사를 강행 박 대표가 포도와의 인연이 시작 된 것.
 벼농사가 대부분이던 당시 대부분의 농부들이 선뜻 하지 못했던 포도 농사를 과감하게 시작하는 강단도 아버지에게 물려 받았다.
 당시로서는 벼농사보다 단위 면적당 몇 배가 넘는 수익을 올리는 부친의 진취적인 성향도  박 대표를 오늘날 국내 와인의 대가로 만든 요인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DNA가 꽤 유명한 입시전문 학원운영으로 안정된 수입을 올리던 박 대표를 국내 와인 대가로 자리 잡게 한 원동력이었다.
 

▲ 박진환 대표는 와인 제조에 대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사진은 박대표가 와인 숙성 관련 연구하는 모습.
▲ 와인 투어 인기 장소로 부상한 위 와이너리 전경.


 - 꿈을 이루는 ‘위 와이너리’
 영천시 금호읍 신월리 28번 국도변에서 200여m 안쪽 포도밭 가운데 박 대표의 꿈이 차곡차곡 쌓이는 박 대표의 위 와이너리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이 국내 최초로 국제 와인 품평회 입상이라는 결과의 산실이 된 것.
 2층의 아담한 와이너리는 1층 양조장과 전시판매장, 2층은 펜션으로 쓰고 있다.
 2011년 당시 영천와인사업단의 와인클러스터사업 공모를 통한 지원으로는 95㎡ 규모의 와이너리만 만들 수 있었다.
 박 대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턱없이 모자라는 규모라 판단 가족의 반대에도 재산을 정리하고 4억원이라는 자금을 투자해 300여㎡로 짓는 모험을 강행 한 것.
 그만큼 와인의 미래에 대한 그의 꿈과 희망은 확고했던 것.
 살고 있던 아파트까지 당시에 처분을 하고 시작한 와이너리는 직거래 소비자가 5000여명이 넘을 정도로 자리를 잡고 있다.
 와이너리 앞마당은 박 대표의 전체 매출의 절반을 감당하고 있는 특허 받은 와인 숙성 돼지고기를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바비큐 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와인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을 개발 와인 저변확대의 매개체로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박 대표의 노력들이 일반인들의 와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와인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 진다는 것.
 그의 특허 받은 바비큐는 조금은 이질적인 와인을 소비자들에게 접목을 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와인 판매만으로는 와이너리 운영이 어려울 수 있는 현실을 타개하는 신의 한수인 것은 말 할 필요가 없다.
 와이너리 전체 연매출 2억원 가운데 예약제 식당의 바비큐 판매가 8000여만인 것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
 특허 받은 와인 숙성 바비큐 판매로 안정적인 운영의 기저위에 박 대표는 와인 연구에 몰두국내 최초의 와인 국제 대회 입상이라는 와인 분야 전문가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 박진환 대표 (오른쪽 뒷편)가 경북대학교 식품공학과 최규택 박사(왼쪽 뒷편)와 연구원들과 발효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자생력 있는 와인 사업
 박 대표는 20여년 전인 1999년 지금의 와이너리가 자리잡은 포도밭을 매입했다.
 어릴 때 아버지를 따라 포도농사를 하던 기억 때문이었다고 회상했다.
 십년후인 2009년 그는 잘나가던 학원 경영을 접고 포도 농사라는 과거의 추억에서 6차 산업을 통한 미래 농업의 길로 나섰다.
 국내 와인 산업의 미래가 밝을 수밖에 없다는 확신으로 시작하게 된 것.
 영천시의 와인클러스터사업의 일환으로 시작을 했으나 박 대표는 행정의 역할을 보조 수단으로 치부하고 자신의 노하우와 능력을 개발하는데 몰두를 했다.
 박 대표는 “영천시만 바라보고 이 사업을 지속한다는 생각을 애초부터 하지 않았다”며 “자생력 있는 와인 사업을 나름 해보고 싶어 공적 지원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부인 정명규씨와 We 와이너리에서 화이트와인, 레드와인, 로제와인, 아이스와인, 프리미엄 레드와인까지 모두 5종류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전시장 벽면에는 각종대회에서 수상한 상장과 사진들이 빼곡히 걸려있다.
 2013년 한국 국제소믈리에협회 주최 품평회에서 동상, 국제대전와인트로피로피 레드와인 부문 은상, 2014년 코리아와인어워즈 레드와인 부문 금상, 아시아와인트로피 화이트와인 부문 금상, 베를린와인트로피 금상의 증거들이다.
 특히 금년 2월 금상을 수상한 베를린 국제와인품평회는 세계 5대 국제와인품평회 중의 하나이며 국제와인기구(OIV)의 승인 및 감독하에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품평회이다. 
 베를린와인트로피 아시아 디렉터인 박찬준 대표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국와인이 국제대회에서 입상한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그의 수상 이력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박 대표는 “이제 세계 와인 1%의 반열에 들어갔다. 0.1%인 그랜드 골드를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세계 최고의 와인 숙성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와이러니 이름을 우리라는 뜻의 위라고 정한 것도 함께 더불어 살아가자는 마음이 바뀌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이제 시작이다. 우선 특허 받은 와인 숙성 바비큐 판매 매장을 확대 해 포도 생산 농가들과 이익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그랜드 골드 수상이 개인의 목표라면 체험 상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와인 숯불고기 판매를 프렌차이져 사업으로 확대 와인 소비를 늘이는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각종 과일을 이용한 천연 쥬스를 생산하는 공장을 시작했다.
 이러한 박 대표의 노력들은 과일 생산 농가들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이라는 것.
 박 대표가 와이너리 준공 당시 다짐한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위 와이너리의 미래 6차산업으로의 성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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