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난간 적외선감지기 등 자살방지 시스템 구축·선제 대응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대구 동구청이 언제부턴가 지역 대표 ‘자살다리’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동구 검사동 ‘아양교’에서의 투신사고 예방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25일 동구청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아양교 진입로에 CCTV 4대를 배치하고, 다리 난간에는 적외선감지기 및 방송용 스피커 등을 설치하는 등 자살방지 시스템을 구축한다.
해당 시스템은 동구CCTV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운영된다.
이와 함께 동구CCTV통합관제센터에도 경보음을 울려 난간 상황을 모니터 화면에서 확인, 관제 요원이 자살 시도를 막거나 지연시키는 등 구조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 위험 요인을 차단한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아양교의 자살방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위험 징후를 조기 감지,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지역 내 다른 교량에 대해서도 관련 시스템을 확대하는 등 인명구조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간 아양교에서는 자살 시도 32건, 사망 16명 등 꾸준한 투신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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