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시 남선면 원림리의 각시당 설화가 웹툰‘호아전’으로 재탄생해‘다음 웹툰’을 통해 연재된다.
웹툰‘호아전’은 안동시와 경북도의 지원으로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한 2018 웹툰콘텐츠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안동과의 연계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작품은 가마를 타고 시집을 가던 각시가 벼랑길에서 마주 오던 또 다른 가마와 싸움이 붙어 벼랑길에 떨어져 목숨을 잃고 죽은 각시의 넋을 달래기 위해 사당을 지었다는 안동시 남선면 원림리 각시당 설화를 소재로 1913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가상의 시대극이다.
쇠퇴한 양반집 규수인 주인공 권호아와 조선 여인들의 이야기를 기록해 여인전기를 집필하기 위해 조선을 찾은 괴짜 문화인류학자 존 스미스와의 여정을 그렸다. 가혹했던 현실 속에서도 자신의 의지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살아가는‘주체적인 여성’을 표현했다.
‘웹툰콘텐츠제작지원사업’은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년 차에 접어들면서 지역의 신인작가를 길러 안동의 고유 자원 속 숨어있는 이야기를 발굴해 왔다. 특히 웹툰 제작과 연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하회마을, 제비원, 선어대 등 지역 문화자원을 소재로 총 6개 작품을 탄생시켰다.
한편 웹툰은 저비용으로 지역의 이야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고 웹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낸 지역의 모습을 통해 관광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 등 다른 장르로의 확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웹툰이 단순 연재에 그치지 않고 파급력 있는‘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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