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이상규·위덕대 이정옥 교수 저서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
  • 이경관기자
경북대 이상규·위덕대 이정옥 교수 저서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
  • 이경관기자
  • 승인 201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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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 최석정의 경세훈민정음·주해 악학습령
각각 언어·문학부문 도서로 선정돼 화제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경북대와 위덕대에서 각각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이상규·이정옥 교수부부의 저서가 최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선정한 ‘2018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선정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책은 이상규 경북대 교수의 ‘명곡 최석정의 경세훈민정음(도서출판 역락)’과 이정옥 위덕대 교수의 ‘주해 악학습령(경진출판사)’로 각각 언어와 문학부문의 도서로 선정됐다.
 2018년 세종도서 학술부문에는 총 10개 분야 4793종이 접수됐다.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심사 끝에 10개 분야 320종이 세종도서 학술부문 도서로 최종 선정됐다.
 2018 세종도서 학술부문 언어분야에 선정된 이상규 교수의 ‘명곡 최석정의 경세훈민정음’은 훈민정음을 연구한 조선 후기의 학자 명곡 최석정의 ‘경세훈민정음’을 현대어로 풀어낸 책이다.
 명곡은 숙종조에 8차례나 영의정을 지낸 대학자이자 선비로 임병양란과 인조반정 이후 피폐해진 조선, 흔들리는 왕권을 굳건히 보위한 훌륭한 정치인이다.
 명곡은 노장학과 양명학, 청나라로부터 밀려든 청학과 실학의 기풍을 융합해 신유학의 질서를 잡은 대학자로 그로 인해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이후 350여 년간 중단됐던 훈민정음 연구가 새롭게 재개됐다.

 이는 조선 전기와 달리 변화된 조선의 시대정신과 사상적 조류를 읽어내는 데 중요한 연구 업적으로 이상규 경북대 교수의 ‘명곡 최석정의 경세훈민정음’은 그가 남긴 ‘경세훈민정음’을 현대어로 쉽게 만나볼 수 있어 주목된다.
 2018 세종도서 학술부문 문학분야에 선정된 이정옥 교수의 ‘주해 악학습령’은 현전하는 최대의 작품을 수록한 필사본 1책 가곡집이다. 병와 이형상이 수집한 가곡집 자료를 기초로 병와의 6대손인 운관 이학의가 완성한 시조집이다.
 ‘악학습령’ 원전은 단권 필사본으로 총 1109수의 시조가 수록돼 있다.
 유명씨 작품이 595수, 무명씨 작품이 514수이며, 수록 작가는 175명이다. 서두에 ‘악곡명’, ‘오음도’, ‘금보초록’과 ‘작자목록’이 실려 있으며 본문에 해당되는 시조 작품은 악곡에 따라 분류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악학습령’은 시조 연구에 새로운 국면을 제공한 중요한 가곡집으로 작품 취재 경향이나 어구 표현 등은 진본 ‘청구영언’과 비슷하고, 작가 목록을 작성한 것 등은 ‘해동가요’와 유사해 주목할 만하다.
 이상규 교수는 “우리 부부가 지난 2016년 세종도서 문학나눔도서로 함께 선정된 바 있는데 올해는 학술도서에 또 같이 선정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정옥 교수는 “지난 6월, 2018 학술원 우수도서 선정에 이어 한해에 두 번이나 우수도서로 선정돼 기쁘다”며 “우리 언어와 우리 문학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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