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내년 클래식 대표 브랜드로 도약
  • 이경관기자
대구오페라하우스, 내년 클래식 대표 브랜드로 도약
  • 이경관기자
  • 승인 2018.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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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결산·내년 활동방향 제시
▲ 대구오페라하우스 전경
▲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돈 카를로’ 공연사진.
▲ ‘2018년 오페라 유니버시아드-피가로의 결혼’ 공연사진.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재)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18년 올 한해를 ‘관객저변확대’의 해로 정의했으며 내년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년는 관객저변 확대의 해
 (재)대구오페라하우스의 2018년은 관객 저변 확대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
 지난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4회 진행했던 오페라 ‘라 보엠’만 해도 매 공연 빈 좌석이 거의 없을 만큼 관객참여도가 높았으며, 가족오페라 ‘마술피리’(5.23~26, 4회 공연), 시즌오페라 ‘투란도트’(7.27~28, 2회 공연) 등 몇 개 작품은 좌석이 일찌감치 소진돼 입장권을 구하느라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9.14~10.21)’는 대한민국 오페라사(史)의 기록으로 남을만했다. 메인오페라 4개 작품 8회 공연의 평균 객석점유율이 93%을 기록했으며, 그 중 세계적인 베이스 연광철이 참여한 개막작 ‘돈 카를로’와 대중적 인기몰이를 한 폐막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특히 창작오페라로는 이례적으로 매진사태를 빚은 ‘윤심덕 사의 찬미’ 등이 돋보였다. 오페라뿐만이 아니다.
 2018년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관객저변확대를 위해서 별관(아카데미/홍보관)을 적극 활용, 예술교육프로그램들을 확대운영 했으며, 특히 접근성이 좋은 소극장을 통하여 렉처오페라, 예술인특강, 문화회식프로젝트 등을 활발하게 진행한 바 있다. 이색적인 기획으로 로봇오페라(3.1~3, 3회)를 소극장에서 공연함으로써 어린이청소년 등 미래 오페라관객들의 관심도 제고에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아시아 오페라 중심 극장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19년 아시아 오페라를 선도하는 중심극장으로서 다시 한 번 도약하게 된다.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음악도시와 연대하고, 17회째를 맞이하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더욱 알차게 구성하며, 동시에 이번 축제를 통해 ‘제1회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를 화려하게 선보이게 된다. 2019년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대한민국 클래식 대표 브랜드로서 해외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첫 순서는 ‘한-헝가리 수교 30주년’을 기념한 ‘대구오페라하우스-헝가리국립오페라극장 교류공연’이다. 이를 통해 양국 창작오페라를 콘서트형 오페라로 공연할 계획인데, 먼저 1월17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헝가리작품 ‘반크 반’이 공연되며, 이어서 4월11일에는 헝가리 국립오페라 에르켈극장에서 대구오페라하우스 제작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이 선보일 예정이다.
 3월에는 ‘제5회 대구국제영아티스트오페라축제’가 개최된다. 이때 유니버시아드 오페라 ‘마술피리(3.7~9)’, 오페라 ‘사랑의 묘약(3.29~30)’을 선보이게 되며, 젊은 성악가들의 국제적인 네크워킹 확대 및 실력 향상의 좋은 계기로 작용할 예정이다.
 4월에는 레온카발로 서거 100주년을 맞아 베리스모 오페라의 걸작, ‘팔리아치(4.26~27)’가 카를로 골드스타인 지휘, 엔리코 카스틸리오네 연출로 무대에 오른다. 또한 가족의 달 5월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5.24~25)’가 준비돼 있다.
 6월에는 초대형 발레공연이 예정돼 있다.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 내한공연이 6월 8일과 9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펼쳐져 특히 발레애호가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하반기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와 함께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콘서트 ‘미리 보는 오페라축제’를 신호탄으로 하며, 도니제티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9.5/7)’, 베를린 도이체오퍼와 함께하는 푸치니 오페라 ‘라 론디네(9.19/21)’, 광주시립오페라단과 합작으로 선보이는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광주 9.27~28 / 대구 10.12~13)’, 국립오페라단과 합작으로 준비할 창작오페라 ‘1945(10.4~5)’ 등을 메인오페라로 앞세울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과감하게 오페라 공연 횟수를 늘릴 수 있었던 데는 관객저변확대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대구가 오페라의 도시라는 이름을 얻은 데는 시민여러분의 성원과 참여가 큰 역할을 했다. 내년은 아시아 오페라 중심 극장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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