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승격 70주년과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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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승격 70주년과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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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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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뉴스1]  올해 12월 31일부터 2019년 1월 1일까지 1박 2일간 우리 고장 호미곶에서 포항시승격 70주년,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포항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포항방문의 해 선포식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서 새해 첫날 해맞이를 간다. 해맞이를 하면서 저마다 한 해의 계획을 세우고, 희망을 꿈꾸기도 한다. 삶을 살아 내는 것은 해마다 크고, 작은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 내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포항은 오래 전부터 전해온 해와 달의 고장으로 해맞이 명소가 많다. 호미곶 해맞이 광장은 각지에서 해마다 수십만 명이 모이는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열리는 이름난 명소이다.
 새해는 1949년 8월 15일 포항시로 승격되어 70주년이 되는 해다. 다양하고 풍성한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벌써부터 포항문화재단에서 시청 앞 희망대로 앞에 축전을 알리는 깃발이 곳곳에 나부끼고 있어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이번 축제는 포항문화재단에서 새해가 기해년 황금돼지해로 심혈을 기울어 준비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민축제기획단을 30여명 발족시켜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시민과 소통하는 축제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2018포항국제불빛축제와 10월 2018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바 있어, 이번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행사는 시민들의 기대가 더 커 보인다.

 뭍에서 제일 먼저 새해 첫 해가 뜨는 곳은 울산 간절곶이다. 대부분의 날은 우리고장 호미곶이 가장 먼저 해가 솟아오른다. 하필이면 1월 1일 쯤에 그 곳에서 먼저 뜬다. 자연법칙으로 해가 남쪽으로 기울어져 뜨다보니 간만의 차이로 호미곶이 피해 아닌 피해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해맞이는 누가 뭐라 해도 호미곶이 제 맛이지만 외지인들을 위해 양보키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족들과 도보로 갈 수 있는 두호동 ‘영일대광장’에서 해맞이를 할 계획이다. 해상 누각인 영일대 한옥 처마 끝에 걸린 해를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 해맞이는 뭇 사람들과 함께 바닷가에서 새해 첫 해와 인연을 맺고, 새해 소원을 비는 순간은 누구나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이곳 또한 짓궂은 날씨에 관계없이 영일대해수욕장 해변까지 인산인해가 될 것이다.
 포스코 고로(高爐)의 아름다운 야경에 이어 몇 해 전에 지은 도심 속 영일대 해상누각이 어느 듯 해맞이 명소의 반열에 올랐다. 조금 아쉽다면 바닷가서 수평선에 솟는 해를 못 본다는 것이다. 그래도 호미곶 넘어 구룡포쪽에서 이글거리며 뜨는 해는 희망차기만 하다. 새해 첫날 뜨는 해라 앳되어 더 붉은지도 모른다. 어둠을 살라 먹었는지 산 넘어 말갛게 씻은 첫 해가 독야청청한 영일대를 품에 안고 고운 자태를 드려 낼 것이다. 저마다 갖가지 새해 소원을 영일대 한옥 처마 끝에 먼저 내 걸고, 끼리끼리 새해 첫날 덕담을 나누는 소리가 영일만을 가득 메울 것이다. 해맞이객들의 환호는 영일만과 호미곶을 울리고, 울산 간절곶을 흔들게 될 것이다.
 해맞이는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고, 지난해에 바랐던 것이 이루어졌으면, 지난해에 감사하고,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새해는 이루어지리라는 마술을 자신에게 걸어보자. 올해보다 더 나은 새해를 향해, 우리는 쉬지 않고 인생의 수레바퀴를 돌리면 꼭 이루어 질것이다.
 해맞이는 인생의 기나긴 여정에서 개구리가 뛰려면 몸을 움츠리듯이, 잠시 움츠릴 뿐이다.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의 뜨거운 기운이 온 누리에 퍼져 새해에는 따뜻한 포항, 따뜻한 대한민국을 염원해 본다.

박재석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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