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 아닌 캐릭터로 봐준다면 코믹한 모습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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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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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계룡선녀전’서 조봉대 역할… 헤어스타일 마지막엔 가발

[경북도민일보 = 뉴스1] 배우로 변신한 안영미가 ‘계룡선녀전’ 때문에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에 조봉대 역할로 출연한 안영미와 최근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가졌다.  안영미는 지난 2004년 KBS 19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방송계에 입문해 KBS ‘개그콘서트’ 등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이후 버라이어티 예능, 라디오, 팟캐스트, 가수(셀럽파이브)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약했으며 ‘계룡선녀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까지 활동반경을 넓혔다. 그는 극중 터주신 ‘조봉대’로 분해 리얼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웃음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그 뿐만 아니라, 카리스마와 진지함까지 안정적으로 넘나들며 그의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는데 소감이 어떤가.
작년에 생각보다 일을 많이 했다. 라디오, 드라마, 셀럽파이브 등 나름 바빴다. 결과도 괜찮게 나왔다. 올해가 더 긴장이 되는 해다. 조금 더 기대치가 올라갔을 거라는 생각,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에는 아무 생각없이 어떻게 잘 됐는데 올해는 조금 더 의식하고 하게 된다.
-드라마는 어떻게 하게 됐나.
‘계룡선녀전’ 시작할 때 감독님이 먼저 ‘이건 안영미’라고 했다고 하시더라. 내가 가장 먼저 캐스팅이 됐다. 작년 초반에 제의를 받았다. 초반에는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생각도 있었다. 부담이 돼서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설득을 해서 하게 됐다. 웹툰을 보니 재미있더라. 그렇게 시작했다.
-종영하니 어떤가. 만족하나.
만족한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많은 분들이 다 사랑해주신 것은 아니지 않나. 물론 다 어렵고 힘들게 찍는다. 우리도 이번에는 많이 오래 찍은 작품이었다. 제일 더울 때와 제일 추울 때 찍었다. 결과만 좋으면 됐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막 소름끼치는 호응을 받은 건 아니다. 같이 작품한 사람 입장으로서 조금 아쉬웠다.
-염색 헤어스타일이 인상적이었는데.
직접 했다. 그래야 메소드 연기인줄 알았다. (웃음) 이렇게 해야 연기가 자연스럽지 않을까 했는데 이렇게 촬영기간이 길어질 줄 몰랐다. 두 달 정도면 끝인 줄 알았는데, 드라마 경험이 없어서 요령이 없었다. 마지막에는 머리가 녹는 현상이 있어서 끝에 가서는 가발을 썼다. 다들 ‘안영미 진짜 머리냐 가발이냐’로 말이 많더라. 결론은 마지막은 가발이었다.

- 주변의 반응은 어떤가.
나는 스마트폰 중독이어서 내 이름을 40번은 검색한다. 다 봤다. 실시간 톡도 봤다.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다. 사전제작 드라마여서 바로 피드백이 오는 건 아니지 않나. 처음에는 내가 너무 오버하는 것 같더라. 조금 눌러서 차분한 연기를 하고자 많이 노력했다. 감독님은 ‘우리가 원한 것은 그게 아니다’라고 하셨다. 조금 떠서 내 평소 모습대로 놀아도 된다고 해서 ‘코미디빅리그’ ‘SNL’ 때 모습도 그냥 보여드렸다. 오버하는 것처럼 보여서 다른 분들과 비교했을 때 나 혼자 튄다고 욕하면 어떡하지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도 그런 모습이 익숙해서 그랬는지 자연스럽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시더라. 너무 다행이었다. 싱크로율 부분도 외모적으로 웹툰을 많이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헤어스타일이나 의상, 도도한 모습이 그 예다. 튀는 의상도 많이 입었다
-도움을 받은 분은 없나.
신선 3인방을 보면서 많이 내려놨다. 그분들 보면서 나만 튀는 건 아니구나 싶어서 안도감을 느꼈다. 조금 더 내려놓고 연기해도 된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 분들을 보면서 조금 더 가볍지만 진중하게 연기해야겠다는 걸 배웠다.
-연기에 대한 주변의 반응은 어떤가.
‘너 거기서 뭐하냐’는 반응을 많이 들었다. 낯설어 하더라. 그래도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실시간 톡을 보고 나에 대한 평가를 많이 보더라. 다들 칭찬 뿐이라고 걱정을 많이 하더라. 작품을 보는 게 아니라, 우리 영미 저기서 욕 먹으면 안 되는데 안절부절 못 하면서 보는 것 같다.
-앞으로 코믹한 캐릭터로 제한될까봐 걱정되지는 않나.
그래서 이번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에 힘을 주면서 연기한 것이 ‘안영미네?’가 아니라, 저 캐릭터로 봐주길 하는 마음이었다. 예를 들면 ‘김꽃두레’, ‘골룸’을 했을 때 안영미로 봐줬던 것이 아니라 캐릭터로 본 것이 아닌가. 드라마도 그렇게 봐주기를 바랐다. 눌러서 하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코믹적인 요소가 많아서 살짝 아쉽다면 아쉽다. 어떻게 보면 그것도 나에게 장점이 될 수 있었다. 정극이니까 진지하게 해야지 생각했으면 안영미를 사랑해준 분들이 배신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이번 역할이 장점이 된 것 같다. 웃음을 주는 역할이어도 상관없다. 진지한 역할인데 웃기려고 억지를 쓰는 게 아니라 캐릭터에 맞는 웃기는 역할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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