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나눔온도 ‘후끈’… ‘나눔리더’ 가입 잇따라
  • 김무진기자
대구 나눔온도 ‘후끈’… ‘나눔리더’ 가입 잇따라
  • 김무진기자
  • 승인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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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권영진 대구시장 1호 가입 후 6호까지 탄생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최근 대구지역에 1년 이내 100만원 이상을 일시 기부키로 약속한 개인 기부자 모임인 ‘나눔리더’ 가입이 잇따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달 31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대구 제1호 ‘나눔리더’에 이름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최근 며칠 새 가입자 수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6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이인호 정화실업(주) 대표가 회사에서 이희정 대구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나눔리더 제6호에 가입했다.
 정화실업은 지난 2015년 자사 생산 제품에 ‘사랑의 열매’를 부착하고 수익에 비례해 현물기부를 약정하는 CRM(Cause Related Marketing) 협약을 체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등 2012년부터 기부한 총액만 7억여원에 이른다.
 같은 날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도 의장 접견실에서 대구 제5호 나눔리더 가입식을 갖고 나눔에 동참했다.
 배 의장은 가입식에서 “대구시민들에게는 어려울 때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내놓으며 이웃을 돌아보는 데 앞장선 자랑스런 정신이 살아 있다”며 “대구의 나눔 온도가 더 많이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도 지난 3일 대구 제4호 나눔리더에 가입, 이름을 올렸다.

 특히 대구 제2·3호 나눔리더의 사연은 특별하다. 한 부부가 고인(故人)이 된 자신의 부모 및 시부모의 이름으로 나눔리더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대구에 사는 권혁일씨 부부는 부모의 이름으로 대구공동모금회의 나눔리더 제2·3호에 가입했다.
 권씨의 부모인 고(故) 권오균 및 이종랑 부부는 생전 어려운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나눔 활동을 적극 펼쳤다.
 권혁일씨는 변리사로 활동했던 아버지와 같은 직업을 선택하는 등 살아 생전 아버지와 유대감이 높았고, 부모들의 나눔 정신에도 깊이 동감했다.
 권씨는 “돌아가신 부모님은 평소 많은 나눔을 실천하고 싶어 하셨지만 늘 부족하다고 느끼셨다”며 “이번 나눔리더 가입은 그리운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이다. 그 어떤 선물보다 기뻐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보다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달 31일 대구 제1호 ‘나눔리더’에 가입, 지역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희정 대구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지난해 6월 전국적으로 처음 시작된 나눔리더가 그동안 대구에서는 배출되지 못했지만 지난 연말을 시작으로 가입이 잇따르면서 나눔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기부자들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쓰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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