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결승골' 한국, 필리핀에 1-0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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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결승골' 한국, 필리핀에 1-0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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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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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의조 '승리의 V' 아시안컵 축구대표팀 황의조가 7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약체' 필리핀에 힘겹게 승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21분 터진 황의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진땀 승을 거뒀다.
 
첫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은 1승(승점 3‧골득실1‧1득점)을 기록, 앞서 키르기스스탄에 2-1로 승리한 중국(1승‧골득실1‧2득점)에 다득점에서 뒤져 2위가 됐다.
 
또한 한국은 벤투 감독 부임 후 8경기 연속 무패(4승 4무) 행진을 이어갔다. 
 
벤투 감독은 그동안 즐겨 사용하던 4-2-3-1 전형을 들고 나섰다. 최전방 공격수로 황의조가 나섰고 2선은 이재성, 구자철, 황희찬이 맡았다. 중원은 기성용, 정우영이 책임졌고 수비는 왼쪽부터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이용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한국은 예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섞어가면서 공 점유율을 높여 경기를 주도했다. 필리핀은 뒤로 물러선 채 역습과 세트피스로 한 방을 노렸다.
 
필리핀의 밀집 수비와 함께 한국은 잦은 패스 미스로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답답하게 시간을 보냈다.
 

잠잠하던 경기는 전반 41분 황의조의 오른발 터닝 슈팅이 나오면서 불이 붙기 시작했다. 한국과 필리핀은 서로 유효슈팅을 주고받으면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양팀의 유효슈팅 모두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누구도 앞서나가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한국은 측면 공격을 통해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오히려 필리핀이 빠른 역습으로 유효슈팅을 연결하면서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답답하게 시간을 보내던 한국은 후반 10분 기성용이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를 맞이했다. 기성용은 상대와 특별히 충돌하지 않았지만 혼자 경기장에 넘어진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벤투 감독은 후반 13분 황인범을 투입했다.
 
황인범이 들어간 뒤에도 경기 양상은 바뀌지 않았고 벤투 감독은 후반 19분 구자철을 빼고 이청용을 투입,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청용 투입은 성공적이었다. 한국은 후반 21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청용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황희찬에게 공을 보냈다. 황희찬을 전방에 황의조에게 패스했고 황의조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 필리핀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높인 한국은 황의조, 황인범 등이 슈팅을 시도하면서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거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은 후반 41분 이재성을 빼고 주세종을 투입, 중원에 힘을 더했다. 이후 한국은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격을 이어갔지만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하고 1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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