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낚시어선 20개 대상 안전실태 조사
[경북도민일보 = 사회부종합] 낚시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낚시어선이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90%가 구명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았고 80%는 소화설비가 미흡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낚시어선의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낚시어선이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어 인명사고 위험이 높다고 8일 밝혔다.
2017년 낚시어선 이용객 수는 총 415만명으로 4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사고 건수 역시 2017년 1~8월 8개월 동안에만 160건으로 4년 전인 2013년 전체 사고 건수(77건)와 비교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소비자원이 6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영업 중인 낚시어선 2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실태 조사 결과 7개(35.0%) 어선에서는 승객이 승선 중 구명조끼를 상시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자기점화등’은 야간에 구명부환의 위치를 알려주는 등으로 구명부환과 함께 수면에 투하되면 자동으로 점등된다.
소화설비 미비치 및 비치 수량 부족(16개, 80.0%), 구명줄 미보유(2개, 10.0%), 승선자명부 부실 작성(5개, 25.0%), 신분증 미확인(14개, 70.0%) 등 대형 인명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개(15.0%) 어선에서 승객이 음주를 해 낚시어선 사고 발생시 인명피해가 우려됐다.
아울러 소비자원은 낚시어선의 위생 환경을 개선하고 해양오염 방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사대상 20개 낚시어선 중 2개(10.0%) 어선은 화장실을 설치하지 않았고, 8개(40.0%) 어선은 규정에 부적합한 화장실이 설치돼 있었다.
17개(85.0%) 어선은 담배꽁초를 비롯한 쓰레기를 바다에 투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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