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지역 기초의회 의원 1인당 해외연수 비용 중구의회 340만으로 최고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예천군의회가 지난달 해외연수 중 가이드 폭행 및 여성 접대부 요구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대구지역 지방의회 중 중구의회가 의원 1인당 해외연수 비용을 가장 많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대구시당이 최근 대구시의회 및 8개 구·군 의회의 1인당 해외연수 관련 예산서를 분석,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구의회는 지난해 1인당 해외연수 비용으로 340만원을 집행했다.
이는 대구지역에서 광역 및 기초의회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어 2위는 1인당 300만원을 쓴 달성군의회, 3위는 265만원인 대구시의회, 4위는 263만원을 쓴 서구의회였다.
다음으로는 동구·북구·수성구·달서구의회가 1인당 해외연수 비용으로 262만5000원을 사용해 공동 5위에 올랐고, 가장 적게 쓴 곳은 1인당 250만원을 지출한 남구의회 등의 순이었다.
특히 중구의회는 올해 해외연수 예산 계획에서도 가장 많은 1인당 연수비용을 책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는 남구의회 및 달성군의회 300만원, 북구의회 294만원, 대구시의회 265만원, 서구의회 263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동구·수성구·달서구의회는 262만5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와 함께 ‘대구 지방의회 공무국외여행 규칙’ 비교 결과 대구에서 해외연수를 위한 심사위원회 명단 및 회의록을 함께 공개하고 있는 곳은 서구의회가 유일했다.
장태수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지방의원 해외연수 계획이 적절한지 따지는 심사위원회의 제대로 된 구성 및 회의록 공개 등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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