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과 백·수직과 수평… 깊어가는 사색의 무대
  • 이경관기자
흑과 백·수직과 수평… 깊어가는 사색의 무대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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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회관 ‘차계남展’
26일까지 문화예술회관미술관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6일까지 문화예술회관미술관 1~5실에서 ‘차계남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말 열린 미술관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을 기념해 미술작품으로 무대를 만들어준 차계남 작가의 작품을 만나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흑백의 절제된 표현으로 이번 오페라의 무대 미술을 보여주신 차계남 선생의 작품을 좀 더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4개의 공간으로 나누어 1실은 White, 2실은 White&Black, 3실은 Grey, 4실은 Black으로 구성됐다.
 흑백의 대조와 수직과 수평의 절제된 형태로 단순하고도 사색적인 무대를 만들어줬다.
 그의 작품은 ‘물질이 주는 압도감’을 통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장소성과 현존을 느끼도록 한다.

 그의 작업은 먹칠을 한화선지를 꼬아 노끈으로 만들고 이를 집적해 붙이기를 반복하여 작품을 완성한다.
 작품은 물질과 재료가 의미이자 내용이며, 노동의 과정을 느낄 수 있는 형태로 특히 촉감과 물성이 강조돼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압도적인 공간감을 살리기 위해 공연에서는 못보여준 입체 설치작품이 더해진다.
 피라미드와 피라미드 반전의 작품, 영혼의 꽃, 합장(合掌)의 작품이 전시된다. 피라미드와 피라미드 반전은 단순한 사각 큐브 형태의 다양한 크기를 모아 형성한 군집의 작품은 리듬과 운동감을 가지고 공간을 구성한다.
 특히 블랙의 섬세한 재질의 사이잘삼의 섬유 재질로 만든 입체작품은 가녀리면서도 흐트러짐 없는 군집으로 리듬을 형성하여 공간을 압도한다.
 영혼의 꽃과 합장에서는 부드러운 곡선과 절제된 움직임의 설치를 하여 밀도있는 감동을 전달한다.  
 이 전시의 출품작은 공연을 위해 새로 작업한 화이트 톤의 신작을 포함해 평면작업 30여점(총155장)이 5개의 전시실에 전시되고, 각 전시실 별로 절제된 입체작품과의 조화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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