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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훈련-철저한 컨디션 관리… 독기 품은 벤투호12일 키르기스스탄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승리하면 사실상 16강 진출
비밀리에 맞춤형 전술 훈련
경기 하루 전 결전지 이동
컨디션 최대한 끌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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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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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아시안컵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9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SSAD 알 맘자르에서 훈련하고 있다.

 59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돌발 변수를 줄이기 위해 훈련부터 일상 생활까지 세세하게 신경 쓰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지난 7일 필리핀과의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한국이 키르기스스탄에 승리할 경우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 짓게 된다.
 키르기스스탄은 객관적 전력에서 약체로 평가되는 상대다. 한국이 지금까지 아시안컵에 14차례 참가하는 등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반면 키르기스스탄은 첫 출전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한국은 53위로 91위인 키르기스스탄에 크게 앞선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키르기스스탄전을 가볍게 보지 않고 있다. 이미 필리핀과의 경기를 앞두고 “모든 팀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힌 만큼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도 최선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가장 먼저 벤투 감독은 지난 8일 전체 공개였던 훈련을 9일에는 비공개로 전환했다. 8일에는 선수들의 회복이 주목적이었지만 9일에는 키르기스스탄에 맞춘 전술 훈련을 진행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벤투 감독이 지난해 12월 울산전지 훈련 때는 훈련을 공개했지만 UAE에 온 뒤에는 단 한 번도 전술 훈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철저하게 비밀리에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훈련에 앞서 벤투 감독은 선수들과 숙소에서 오랜 시간 비디오 미팅을 갖고 키르기스스탄전을 준비했다.
 훈련 내용에만 신경을 쏟는 것이 아니다. 벤투 감독은 키르기스스탄과 경기가 열리기 하루 전 결전지인 알 아인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아시안컵 기간 동안 각 팀들은 각 경기를 앞두고 AFC가 지정한 숙소에서 생활해야 한다. 키르기스스탄전을 앞두고 대표팀은 알 아인의 ‘다낫 알 아인 리조트’를 배정받았다.
 하지만 선발대가 먼저 답사한 결과 대표팀이 휴식을 취하고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벤투 감독은 시설이 더 좋은 두바이에서 이틀 더 묵고 경기 전날 알 아인으로 움직이기로 결단을 내렸다.
 ‘다낫 알 아인 리조트’는 알 아인 외곽에 위치, 주변과 차단됐다. 그러나 다낫 알 아인 리조트 안에 노래방 시설이 있어 늦은 시간까지 노래 소리가 숙소에 울려 퍼진다. 또한 옆방의 통화와 TV소리가 들릴 정도로 방음이 되지 않는다.
 이에 벤투호는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천천히 알 아인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벤투호는 작은 것부터 신경을 쓰면서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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