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교육 강화로 해상 사고 예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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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교육 강화로 해상 사고 예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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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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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해상에서 어선이 화재로 침몰돼 선원들이 사망하고 실종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포항시 구룡포읍 동쪽 44해리(81.5㎞)에서 조업하던 구룡포 선적 9.77t급 통발어선 장성호에 불이 났다. 선장 등 6명이 탄 이 배는 화재로 인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포항 사고에 앞서 지난 11일 경남 통영 인근 해상에서는 14명이 탄 낚시어선이 3000t급 화물선과 충돌한 후 전복돼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틀 연속 해상에서의 사고로 여러 명의 목숨이 숨지는 비극이 발생한 것이다.
바다는 육지와 달리 언제 어디서 안전사고가 발생할지 모른다. 거친 파도와 깊은 수심, 망망대해의 해상은 육지보다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특히 사고가 발생하면 육지와 달리 신속한 구조활동이 힘들어 사상자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그런만큼 해상의 기상예보에 귀기울이고, 기관실 등 선박의 기기와 시설물을 항상 점검해야 하며 이상 발견시 즉시 수리해야 한다. 또 항해 및 조업 중에 선박끼리 충돌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 해역을 살펴보아야 한다.
구룡포 어선의 경우 기관실 배전반에서 불이 난 것이 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 해상서 발생한 사고는 화물선과 낚시어선이 충돌해 어선이 전복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17년 12월 3일 급유선이 낚시어선을 들이받아 1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쳐 총 22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영흥도 사고와 같다.
포항과 통영의 이번 해상 사고는 선박 기기의 사전 점검과 항해 과정에서 주변 해역을 좀더 세심하게 살펴더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것이라 안타깝기만 하다. 이른바 안전불감증에 의한 참사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해상에서는 안전소홀로 인한 사고가 수없이 발생해 많은 인명이 바다에서 귀중한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사회는 안전의식이 제대로 뿌리 내리지 못하고 있다. 안전의식이 없으면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지 모른다. 안전사고를 줄이려면 정부는 선박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제대로 된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정기적으로 교육을 해야 한다.
해상에서의 항해 및 조업에 있어 음주 및 졸음 금지, 선박의 기기 점검, 구명조끼 착용 등은 물론이고 사고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원들을 대상으로 긴급대응에 필요한 교육을 받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교육을 이수하지 않거나 안전장비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선박에 대해서는 항해 및 조업정지 등의 엄격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조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사고 예방에 따른 생명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개개인의 안전의식과 함께 정부의 안전교육이 강화되면 해상 안전사고 발생율이 지금보다 훨씬 감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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