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반기 체감경기 ‘찬바람’
  • 김홍철기자
대구 상반기 체감경기 ‘찬바람’
  • 김홍철기자
  • 승인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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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조사
제조업 51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건설업 64 ‘유지’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지역 기업인들이 올 상반기 기업경기 전망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제조업 160곳, 건설업 50곳 등 지역기업 201곳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조사 결과 제조업 51, 건설업 64로 집계됐다.
 건설업은 전 분기(64) 수준을 유지한 반면, 제조업의 경우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던 지난 2009년 1분기(4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예측·계획의 변화추이를 관찰해 지수화한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요 업종별로는 섬유(32), 자동차부품(49), 기계(62) 등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올해 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줄 리스크를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70% 이상이 ‘내수침체 장기화’와 ‘고용노동환경 변화’를 주요 대내리스크로 꼽았다.

 대외리스크로는 미·중 통상분쟁 등 보호무역주의(46.1%)로 가장 높았고,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34.9%), 글로벌 통화 긴축에 따른 신흥국 경기불안(34.2%) 등의 순으로 답했다.
 노동환경 변화(72.7%)의 경우엔 작년에 이어 주요 대내리스크로 응답했다.
 특히 응답 기업 10개 중 9개가 올해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이유로 ‘경기 불확실성 증대’가 74.9%로 가장 많았고, 고용 노동환경의 변화(34.6%), 자금조달의 어려움(30.2%), 기존시장 경쟁 과다(23.5%), 신규 투자처 부족(10.1%), 각종 규제(8.9%) 등의 순으로 답했다.
 지역기업의 이 같은 불확실한 경기전망은 응답한 기업 중 해외에 투자하고 있는 22곳 가운데 6곳이나 국내 투자를 줄이고 해외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현재 기업들이 우려하는 대내외 리스크가 이미 예측 가능한 악재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소위 ‘그레이스완(회색백조)’이란 점에서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상반기까지 이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 경기회복을 위해 친기업 분위기 조성과 규제 완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제조업 160곳, 건설업 50곳 등 지역기업 201곳 가운데 160곳의 업체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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