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린대 총장 선임과정 정당성 논란
  • 양병환기자
선린대 총장 선임과정 정당성 논란
  • 양병환기자
  • 승인 201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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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변효철 총장 임기 10개월 남았는데 갑자기 사임
변 총장-재단이사회 갈등설… 7대 김영문 총장 취임
자격 조건‘만 70세 제한’정관 삭제 두고 논란 가중

[경북도민일보 = 양병환기자]  선린대학교가 제6대 총장 사임과 제7대 총장 선임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처리로 지역사회로부터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제7대 김영문 선린대 총장이 취임했다.
 지역에서는 지난 2015년 10월 취임한 제6대 변효철 총장의 임기가 오는 9월 30일까지로 약 10개월이 남았는데 갑작스런 사임에 대해 총장과 재단이사회 간 갈등설 등이 나오고 있다.
 총장의 자격요건까지 개정해 김영문 총장을 선임한 것에 대해서도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선린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학교법인 인산교육재단 ‘2018년도 제10차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김규병 이사장이 총장 사임의 건을 상정했는데 ‘제9차 이사회’에서 일신상의 사유로 전 변효철 총장 사임의결을 받기로 했다.
 변 총장이 “지난해 12월 31일자로 사임일자를 조정해 달라는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제안이유를 설명 후 참석이사 전원 찬성으로 사임을 가결했다.
 이어 학교 이사회에 신임 총장 선임의 건을 상정, 지난해 12월 22일 제7대 총장 선임을 위한 총장선임인사위원회 면접결과를 설명하고 2명의 후보에 대해 무기명 투표 후 김영문 교육이사를 총장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선린대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앞뒤가 맞지 않다.

 김규병 이사장이 제10차 이사회에서 총장 사임의 건이 제9차 이사회에서 논의가 있었다고 했지만 회의록에는 변효철 총장 사임의 건이 없었다.
 대신 이 회의에서 총장의 자격요건 중 하나인 법인정관 세칙 제4조의 ‘본 법인이 운영하는 학교의 장 정년은 만 70세까지로 한다’가 삭제되는 의안이 상정돼 통과됐다.
 이번에 취임한 김영문 총장은 73세다.
 이를 놓고 보면 김영문 총장을 선출하기 위해 정관 세칙을 변경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9차 이사회에서 올해 2월 8일자로 사임의사를 통보했다고 하더라도 2개월 간 시간이 있었음에도 지난해 12월 17일 제7대 총장 공모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5일 간의 접수기간을 거쳐 4명의 응모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2일 총장선임인사위원회 개최면접을 실시한 2명의 후보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교육 관계자는 “이를 단순히 총장 사퇴로 보느냐, 학교 내부적인 갈등설로 보느냐에 따라 시각이 다르지만 변효철 총장의 갑작스런 사임소식에 당황하고  의문을 가지게 됐다”면서 “소문처럼 학교내부에 갈등이 있다면 하루 빨리 이를 해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린대 측은 “약간의 행정착오는 있을 수 있지만 총장을 바꾸기 위한 음모나 기획의도는 없었다. 앞으로 학교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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