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뉴스1] 블록체인 개발자 연봉이 지난해 하반기 평균 4000달러(약 446만8400원) 이상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 컨설팅 업체인 ‘잰코 어소시에이츠’는 연 2회 정규직 연봉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의 조사결과 블록체인 개발자의 평균 연봉은 13만2000달러(약 1억4735만원)이며, 경력 이직 시 17만6000달러(약 1억9652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터 야눌라이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메일을 통해 “우리가 조사한 모든 블록체인 관련 직무의 급여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잰코 어소시에이츠는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인 ‘분산원장기술’을 채택하려는 민관의 움직임이 증가하자 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개발자에 대한 급여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분산원장기술’은 복제, 공유 또는 동기화된 디지털 데이터에 대한 합의 기술이다. 중앙집중적인 관리자나 중앙집중의 데이터 저장소가 존재하지 않고 기능이 동작하게 된다. 결국 사용자 개인 간 거래(P2P) 네트워크가 필요해 참여자 간 복제 데이터에 대한 합의 알고리즘이 수행돼야 한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하이어드’는 블록체인 기술자의 연봉을 15만달러~17만5000달러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러한 처우는 인공지능(AI) 개발자와 동등한 수준이다. 한편 IT 전문가의 평균 급여는 9만3277달러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평균 13만7000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훌 파텔 하이어드 CEO(최고경영자)는 “2017년 후반부터 시작된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대한 수요가 1년 사이 400% 증가했다”며 “지난 1년간 IT 부서의 연봉 인상은 더뎠으나, 블록체인 개발자는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백엔드, 솔루션 아키텍트, 기계학습 엔지니어 등 각종 전문 기술을 두루 이해해야하는 블록체인 업계 특성상 급여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블록체인 개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개발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기술을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생겨났다. UC버클리가 온라인 강의로 개설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네트워크 사업성’ 코스에는 수천 명의 수강 희망자가 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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