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17일 영일만3일반산업단지 내 위치한 포항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에서 수중건설로봇 연구개발에 따른 성과보고회와 기술이전 협약식을 가졌다.
　수중건설로봇 연구개발사업은 해수부, 경북도, 포항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이날 아시아 최초로 국산기술을 바탕으로 수심 500m에서 작업 가능한 로봇기술 실증에 성공했으며, 또한 수심 2500m에서 작업 가능한 로봇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술이전 협약식에는 경남에 소재한 레드원테크놀러지, 서울의 환경과학기술, 부산에 있는 KOC 기업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개발한 기술을 이전 받았다.
　이번 기술이전 협약체결은 연구개발사업으로 개발한 기술이 민간기업으로 이전돼 직접 산업현장에서의 활용으로 연구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선순환 모델이 기대된다.

　포항시와 해양수산부는 이번에 개발한 수중건설로봇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2년까지 후속사업으로 수중건설로봇 실증 및 확산사업을 진행하며 제품의 신뢰성 확보, 성능검증 인프라 고도화 등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수중건설로봇은 해저케이블, 해양플랜트, 해상교량, 해저터널 등 다양한 해양구조물산업에 투입되고 있다.
　포항시는 영일만3일반산업단지에 로봇융합클러스터 조성해 수중로봇뿐만 아니라 재해·재난 현장에 투입되는 안전로봇 등 다양한 로봇기술개발과 로봇 관련 기업유치로 포항을 로봇산업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수중건설로봇 성과를 통해 국내외 해양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어갈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영일만3일반산업단지를 국내 로봇산업 전진기지로 육성해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