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시민과 소통으로 불빛축제 개최 시기 변경
  • 경북도민일보
포항시, 시민과 소통으로 불빛축제 개최 시기 변경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9.0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도민일보] 올해부터 포항국제불빛축제(불빛축제)가 7월에서 5월로 변경돼 개최된다.
포항시는 최근 불빛축제 개최 시기를 놓고 시민 여론을 수렴한 결과 기존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개최해 오던 축제를 앞으로는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개최하기로 시기를 변경했다.
그동안 개최 시기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불빛축제가 앞으로는 5월 마지막 주말에 열리게 된 것이다. 이번 개최 시기 변경에는 무엇보다 시민 여론을 수렴한 포항시의 합리적인 결정이 큰 몫을 했다.
불빛축제는 지난 2004년 첫 시작됐다. 당초 1~3회까지는 포항시민의 날(6월 12일) 전후로 개최했으나, 2007년 제4회 축제부터 지난해까지 12년 간 매년 7월 말로 변경해 개최해 왔다. 축제 기간도 당초 1~2일에서 5일, 7일, 한때는 10일로 대폭 늘어나기도 했다. 포항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무게를 두고 개최 시기를 여름철로 변경하고 일정도 늘린 것이다.
축제는 개최 시기가 상당히 중요하다. 7월 말 8월 초는 연중 가장 무더운 시기이다. 무려 40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과 관람객들의 불편이 상당했다. 포항시 직원들이나 자원봉사자들도 폭염에 장시간 축제 업무로 피로도가 상당했다.
특히 불빛축제의 백미는 수만발의 화려한 불꽃에 있다. 그런데 연화연출은 무엇보다 기상 제약을 많이 받는다. 태풍, 폭우, 해무가 덮칠때는 아예 축제를 취소하거나 또는 선명한 연화연출이 불가능하다. 실제 2012년에는 짙은 해무로, 2014년은 태풍으로 인해 연화연출에 상당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다양한 부대행사가 바다와 연관돼 있어 태풍 영향이 있을때는 애써 준비한 행사가 전면 취소되기도 했다. 지역 상공인들도 포항은 바다가 있어 여름에는 자연스럽게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며 여름보다는 비수기인 봄이나 가을에 축제를 개최하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오히려 더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포항시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설문조사, 공청회 등 시민 공론화를 갖는 등 축제 시기 조정에 나섰다.
시민 여론에서 불빛축제를 하기 가장 좋은 기후인 10월 개최가 가장 많았으나, 10월은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불빛축제를 하고 있어 타 지역과 같은 시기를 피할 수 밖에 없었다. 시는 이에 따라 가족과 함께하는 5월 가정의 달과 6월 포항시민의 날(6월 12일)이 연계될 수 있도록 올해부터는 매년 5월 마지막 주 금요일부터 사흘 간 축제를 개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포항시가 2007년 7월 말로 불빛축제 개최 시기를 변경했을때나 기간을 대폭 늘릴때도 시민 여론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합리적인 방법으로 개최 시기를 변경했다. 행정과 시민의 소통이다. 소통 없는 일방적인 업무 추진은 무리수를 두게 되며 이는 결국 비효율성을 초래한다.
포항시가 이번에 시민 여론을 수렴해 불빛축제의 개최 시기를 변경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이제는 5월 포항국제불빛축제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하고 즐길수 있도록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