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군위·영양·영덕·예천 등 9곳 측정망 없어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미세먼지가 수시로 한반도를 덮치고 있는 가운데 경북지역 곳곳에 미세먼지 측정망도 없어 도민들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미세먼지 위험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경북지역 시민들이 미세먼지 수치를 제대로 확인할 수 없어 측정망 설치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22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경북지역에는 문경, 군위,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청도, 성주, 예천 등 9곳에 미세먼지 측정망이 없다. 이들 지역은 미세먼지가 수시로 덮쳐도 정확한 수치 확인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 이밖에 안동, 영천, 울진, 울릉, 봉화, 고령 등 6곳 지역은 최근 측정망이 설치는 됐으나 시운전 단계로 아직 본격적 가동을 하지 않고 있다.
측정망이 경북에서 가장 많이 설치된 지역은 포항으로 5개의 측정망이 가동 중이고 구미는 4개가 가동 중이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충남, 전북, 제주에는 측정망이 모두 골고루 배치된 것을 감안하면 경북지역 측정망 인프라는 매우 부족한 상태다. 지난 13일 구미·김천·안동·영주·상주·칠곡·문경·예천·의성·군위·성주·고령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경북지역에 수시로 미세먼지가 날아들고 있다.
경북지역에서 포항, 구미 등 지역민들은 미세먼지 수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지만 문경, 군위 등 측정망이 없는 지역 9곳은 실시간 정보 파악이 어려워 불편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다.
측정망이 없는 지역민들은 미세먼지 수치를 제대로 알 수 없어 측정망이 설치된 인근 지역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만 파악하고 수치 짐작은 겨우 추정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미세먼지 측정망 설치는 국가사업으로 1대당 가격이 1억 9500만원이다. 국비 50%, 도비·시비 50%로 설치가 되기 때문에 아직 설치되지 않는 곳도 있다”면서 “올해 내에는 모든 지역에 설치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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