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설 체감경기 ‘찬바람’
  • 김홍철기자
대구 설 체감경기 ‘찬바람’
  • 김홍철기자
  • 승인 2019.0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상의, 설 경기 동향조사… 응답업체 79.5% “작년 설 대비 체감경기 악화”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지역의 올해 설경기 전망이 작년 대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229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설 경기 동향조사’ 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79.5%가 지난해 설에 비해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설의 67.3%보다 12.2%p 증가한 수치로 지역기업의 5분의 4가 지난해보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19.2%로 지난해의 31.8%에 비해 12.6%p 감소했으며 호전됐다고 응답한 업체는 3개사로 응답업체 229개 사의 1.3%에 불과했다.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의 76.2%나 내수경기 침체 및 수요 감소를 원인으로 들었다.
 자금사정 불안정이 11.6%로 뒤를 이었고 최저임금인상도 지적됐다.

 특히 자금사정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기업은 66.4%로 전년 조사의 59.9%에 비해 6.5%p 늘었다.
 매우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도 15.8%에서 25.8%로 10%p 증가하는 등 지역기업의 자금사정이 지난해 비해 크게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설 연휴 휴무일수는 66.8%의 기업이 설연휴 5일을 모두 쉰다고 응답했고, 연휴 5일을 다 쉬지 못한다고 하는 기업은 33.2%였다.
 그 이유로는 55.6%가 거래처 납기일 준수를 위한 공장가동 등을 들었고, 20.4%는 사내규정으로 2월 2일에 근무한다고 답한 반면, 서비스업 등 업종특성상 5일을 다 쉴 수 없다는 응답도 16.7%로 조사됐다.
 응답기업의 53.7%는 설 상여금을 지급할 것으로 응답했으나, 이는 지난해의 61.1%에 비해 7.4%p 감소한 수준이다.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내수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역기업들의 체감경기와 자금사정 모두 지속적으로 안 좋아지고 있고 특히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업체마저 줄어 근로자들도 더 힘들어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활력을 줄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