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세계 수준 연구역량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
  • 이진수기자
포항시, 세계 수준 연구역량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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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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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방사광가속기 기반 ‘배터리 클러스터’ 추진
신성장 동력 기반 마련해 첨단과학도시로 조성
▲ 포항시는 미래 먹거리를 위해 포항을 첨단과학도시로 조성하고 있다. 사진은 포항 남구에 들어선 4세대 방사광가속기.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포스텍과 각종 첨단과학 연구소, 4세대 방사광가속기 등으로 세계 수준의 연구역량으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신성장 동력 추진으로 포항을 첨단과학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차원이다.
 냉동실의 물병은 왜 터질까? 물은 다른 액체들과 달리 고체(얼음)가 되면 부피가 커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이런 현상에 대해 물 분자의 변화 탓이라는 이론은 있었지만 실험으로 입증하지 못했다.
 하지만 포항시에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1세기 넘게 베일에 가려졌던‘물의 비밀’을 처음으로 풀었다.
 이 기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햇빛의 100경(京)배로 강렬한 엑스레이 레이저 섬광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세계 3번째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이전에도 간질유발 체제와 패혈증 유발 단백질 구조규명 등 신약개발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밝혀낸 바 있는 신약개발의 핵심장비이다.
 포항시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적극 활용해 신약개발을 위한 세계 최첨단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NBA(Next Bio/Accelerator)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첫 단계로 경북도와 함께 신약개발 전용 연구시설인‘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의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 센터가 문을 열면 국내외 바이오 분야 제약사 및 연구소 유치를 통한 제약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관련 스타트업 기업 지원과 벤처 인큐베이팅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시는 또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안에‘세포막단백질연구소’를 비롯해 가속기신약연구소, 비즈니스 융·복합센터를 오는 2025년까지 연구소와 기업을 연계한‘신약개발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기반으로 대기업,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연구협력 체계를 구축해 이차전지 고성능화를 지원할 수 있는 신소재 개발, 배터리 성능시험 기반, 배터리 재활용 플랫폼 등 이차전지 핵심연구와 재활용, 생산연구단지 조성까지 이어지는‘배터리 클러스터’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한번 충전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차전지의 성능과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혁신 신소재를 개발하고, 개발된 배터리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 기반을 조성해 관련 기업들을 집적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배터리 재활용 플랫폼을 구축해 배터리 자원순환 시스템도 함께 개발해 혁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기업의 유치를 위해 정부에‘배터리규제자유특구’로 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신약개발의 핵심인 인체 단백질 구조를 정확하게 분석해 차세대 바이오 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최첨단 기기”다며 “포항에 4차 산업혁명의 공고한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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