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크기 ‘마이크로봇’ 이 가져올 수리혁명
  • 경북도민일보
분자크기 ‘마이크로봇’ 이 가져올 수리혁명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9.0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영숙 세계미래보고서 2018 저자

[경북도민일보] 좁은공간을 달리며 고장난 곳을 수리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로봇이 있다면 어떨까.
도로와 파이프, 고장난 케이블을 탐사·수리하는 ‘마이크로 봇’(Microbot)이 등장하면 64억달러(약 7조1584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영국에서는 매년 150만건이 넘는 도로 굴착작업이 진행된다. 대부분 터진 파이프와 고장난 케이블을 수리하는 도로 굴착이다. 이로 인해 매년 영국 전역엔 심각한 교통체증과 엄청난 예산이 소요된다.
키릴 호로셴코프 셰필드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팀은 마이크로봇을 이용해 이런 도로 굴착공사 예산을 줄이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연구진은 920만달러(약 102억902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연구진은 마이크로봇을 2가지 버전으로 개발한다. 지하에 구축된 인프라 상태를 점검하는 ‘검사용 로봇’과 막힘을 제거하는 ‘작업용 로봇’이다. 이 로봇들은 공공시설물 수리 외에도 좁은공간에서의 탐사와 구조작업이 가능하고 건설 프로젝트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협력이 가능하다.
검사용 로봇이 접착제를 이용해 수리한다면 고출력 제트엔진을 장착한 작업용 로봇은 막힌 공간을 뚫는다. 검사용 로봇의 길이는 약 1cm로 자율적으로 움직이며 작업용 로봇은 그보다 약간 더 크고 인간의 원격조종을 통해 작동된다.
영국 정부는 핵발전소 폐기와 같은 위험한 환경을 탐사할 수 있는 로봇과 석유 파이프라인을 감시하는 드론, 궤도 위성의 수리 필요성을 감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연구에 2400만달러(약 268억4400만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작은 로봇이 잘 적용될 수 있는 분야는 ‘의료분야’다. 해외 일부 연구에서는 극미세 로봇이 복잡한 생물학적 조직에 직접 약물을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런 약물 전달체계는 암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의 치료방법을 개선할 수 있는 커다란 잠재력을 갖는다.
홍콩중문대학교 연구진은 분자 크기의 ‘나노봇’(Nanobot) 수백만개를 사용한 외과수술용 제어기술을 개발했다. 장리 기계자동화공학부 교수는 나노봇을 그룹처럼 모으거나 흩어지게 하는 제어기술을 개발했다.
벌레처럼 생겼다 하여 ‘나노봇 스웜’이라 불리는 작은 로봇은 일반적으로 자기장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구성한다. 로봇들은 흩어져서 제각기 임무를 수행하다가 필요한 경우 무리를 이룬다. 이처럼 재구성이 가능한 나노봇 스웜은 단일체 구조를 지닌 마이크로봇과 비교했을 때 형태학적인 유연성과 자유도가 훨씬 높기 때문에 의학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마이크로봇과 나노봇 생태계는 아직 초기단계다. 그러나 빠른 시일 내 우리 일상에 녹아 삶을 윤택하게 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