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당대회 연기론 ‘모락모락’
  • 손경호기자
한국당 전당대회 연기론 ‘모락모락’
  • 손경호기자
  • 승인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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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등 후보자들 공식 제안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자유한국당 당권주자들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전당대회 날짜를 연기하자는 ‘전대 연기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주호영·심재철·정우택·안상수 의원은 7일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와 관련해 당지도부에 경선후보자간 토론회 확대 등을 논의하는 룰미팅을 제안하고, 전당대회의 일정 연기를 공식 제안했다.
 이들 의원들은 이날 자유한국당 비생대책위원회와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앞으로 보낸 공문에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는 당을 개혁하고 정부·여당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기 위한 당의 지도부를 선출하는 중요한 경선인데도 경선과정에서부터 민주적인 절차를 거치고 있지 않아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토론회 한번 개최하지 않고 컷오프를 시행하는 것과 합동연설회 일정이 컷오프 뒤에 잡혀있는 것은 후보에 대한 당원들의 알권리를 박탈하는 것으로 경선후보자들이 모두 모여서 논의하는 룰미팅을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2월 27일 열리는 전당대회가 같은날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가려져 제1야당의 지도부 선출을 향한 국민적 관심이 소원해지는 것을 우려해 일정조정을 요청했다.
 홍준표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미북회담은 우리가 일정 변경을 요구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전대를 한달 이상 미루자”고 했고, 김진태 의원도 페이스북에 “김정은-문재인정권이 그렇게 요청했을 거고, 미국에선 한국에 야당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것 같다”면서 “전당대회는 1주일 연기하는 게 좋겠다”고 전대 연기론에 가세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전대를 늦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다만 나경원 원내대표는 북핵외교안보특위 후 기자들과 만나 “미북회담과 관계없이 진행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후보 간 유불리도 있기 때문에 당의 행사는 정해진 수순대로 가는 게 맞다”며 전대 날짜 변경에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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