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진혁이 덕분에 시간의 소중함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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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진혁이 덕분에 시간의 소중함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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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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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뉴스1]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배우 박보검의 얼굴은 사뭇 달랐다. 여전히 소년의 미소를 지으면서도 성숙해진 남자의 모습이 얼굴에 드러났다. 박보검은 최근 종영한 tvN ‘남자친구’에서 극 중 자유롭고 맑은 영혼을 가진 청년 김진혁 역을 맡아 평범한 일상을 행복하고 소중하게 살아가는 모습과 함께 차수현(송혜교 분)과의 성숙한 멜로를 그려냈다.

-2년 만에 복귀에서 연하남 진혁을 맡아 멜로 연기에 처음 도전했는데.
어떻게 보면 ‘응답하라 1988’이나 ‘구르미 그린 달빛’이 시대극이라 현대극도 처음이더라. 더 떨리기도 했고 부담감도 없지 않아 있었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김진혁이라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사실 어떤 작품을 하더라도 아쉬움이 남지 않느냐. 진혁이라는 인물을 첫 회부터 끝까지 내가 잘 표현했나 싶더라. 많은 분이 보시기에 공감과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내가 잘 끌어온 건가, 연기에 대한 확신도 그렇고. 내가 잘 해냈나 싶다.
-수현을 향한 진혁의 순애보 사랑이 특히 돋보였다.
진혁은 정말 멋있고 본받고 싶은 점도 있었다. 나 같으면 조심스러울 것이다. 진혁이는 ‘나는 당신을 좋아해요’ ‘보고 싶어서 왔어요’라고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이게 진짜 어렵지 않느냐. 어떻게 보면 부담스러울 것 같기도 한데, 또 사랑을 받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기도 하다. 저는 실제로 솔직하게 표현했을 때 상대방이 괜찮을지 고민하는 편이다. 진혁이는 이미 마음을 내놓는 스타일이라면 나는 고민할 것 같다. 그래서 진혁이를 보면서 배웠다.
-대선배인 송혜교와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연기 호흡이 어땠나.
저희 케미 없었나.(웃음) 우선 선배님과 호흡이 신기했고, 잘 챙겨주셨다. 선배님이 차수현이라는 인물을 너무나도 상세하게 잘 그려주셔서 더 집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선배님과 나이 차이를 느끼지 않을 만큼 이야기가 통했다. 워낙 서로 진혁이라는 인물과 수현이를 잘 이해하고 있어서 어렵지 않고 순탄하게 촬영을 했다. 특히 혜교 선배님은 경험과 연륜이 있지 않느냐. 대본을 읽는데 나도 모르게 선배님 대사가 목소리로 들리더라. 나도 작품 연구를 많이 하고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남자친구’에는 수현과 진혁 커플에 여러 위기 요소가 많았지만, 전개는 오히려 잔잔하게 흘러갔다. 이에 시청률이 다소 떨어지기도 했는데.
드라마 자체가 따뜻하고 편안하게, 잔잔하게 흘러가는 것으로 생각했다. 당연히 바라봐주는 여러 시각도 인지하고 있었다. 난 진혁이를 잘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숫자에 연연해서 하지 않았고 주중에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그런 기록이 나온 것도 감사하고 아쉬움도 없다. 요즘 재밌는 드라마가 많은데, 그만큼 변함없이 봐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
-2011년에 데뷔해 어느새 햇수로 배우 생활 9년 차에 접어들었다.
좋아서 하는 일이라 일을 하면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정말 좋다. 작품을 하면서도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아는 진혁이라는 인물을 만나면서 내가 살면서 놓쳤던 것들이나 익숙해져 버려서 소중함을 잊고 사는 것에 대해 다시 깨달았다. 그런 마음이 작년부터 더 커졌다. 특히 제가 올해 27살이다. 시간이 진짜 빠르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 그 시간을 알차게 써야 할 것 같다. 군대도 늦지 않게, 때가 되면 가고 싶다.
-시간의 소중함을 느낀 만큼 올해 계획은 어떤가.
기회가 된다면 작품 속에 얼굴을 많이 남기고 싶다.올해 안에는 다양한 연기를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내가 잘 표현할 수 있고, 어울릴 역할을 하고 싶다. 차기작으로는 진혁이와는 상반된 캐릭터로 인사드리지 않을까.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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