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 위기’ 울릉도 에너지자립섬 사업 재추진 될까
  • 허영국기자
‘무산 위기’ 울릉도 에너지자립섬 사업 재추진 될까
  • 허영국기자
  • 승인 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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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열발전소 건설과 지진 문제로 잠정 중단
내달 연관성 규명 발표돼 사업 재개 여부 판가름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울릉도 에너지자립섬 사업 재개 여부가 내달 판가름 날 전망이다.
 2017년 중단됐던 울릉 에너지자립섬 사업 재개 여부가 포항 지열발전소 건설과 지진과의 연관성 규명이 나오는 3월에 재추진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앞서 2017년 포항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에너지자립섬 사업의 핵심인 지열발전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사업 재개로 결정될 경우 준비중인 또 다른 에너지자립섬 사업 또한 동력을 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전, LG CNS, 경북도, 도화엔지니어링, 울릉군 등은 2015년 9월 울릉도를 친환경 자립 섬으로 조성하기 위해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사업계획은 총사업비 2685억원(자본금 670억원, PF 2015억원)을 투자해 지열, 태양광,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원 19.26㎿를 설치해 2026년까지 울릉도 디젤발전을 100% 대체할 계획이었다. 이 가운데 지열발전은 에너지자립섬 전체 발전량의 87.5%를 차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추진하던 중 포항 지진이 발생했고 이후 일각에서 지진 발생 원인이 지열발전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잠정 중단된 상태다.
 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국내외 지질·지진 전문가를 포함한 정밀 합동조사단을 꾸리고 조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한국전력 관계자등은 “오는 3월께 포항 지진과 지열발전 간 연관성을 분석한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며 법인을 청산했다는 여론은 사실이 아니고 지열발전과 지진과의 연관성이 없다고 밝혀지면 사업은 재 추진할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이다.
 이 경우 울릉도 에너지자립섬 사업 결정 여부와 함께 준비중인 전국의 다른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 사업을 모델로 삼은 △덕적도(인천 옹진) △조도(전남 진도) △거문도(전남 여수) △삽시도(충남 보령) △추자도(제주) 등 5개 섬은 현재 경제성 검토 단계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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