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연기 흉내 내지않으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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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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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라,‘스카이캐슬’서‘찐찐’으로 인기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오나라는 지난 1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에서 진진희 역할로 사랑받았다. 한때 ‘청담동 핫팬츠’로 불리던 노는 언니 진진희는 건물주의 딸이라는 금수저 신분으로 의사 우양우(조재윤 분)와 결혼, 스카이캐슬에 입성한 여자다. 스카이캐슬 내의 정보통이자 소문의 진원지이기도 하다. 천차만별로 다른 분위기를 가진 스카이캐슬 가족 중에서 진진희는 자신의 엄청난 교육열을 힘들어하는 아들과 진정성을 가지고 소통하고 아들을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엄마로서 성장하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큰 공감을 했다.
-이 작품을 선택했을 때 어떤 마음이었나.
‘나의 아저씨’ 작품을 하고 5개월은 아픔이 계속 됐다. 괜히 칩거생활하고 아침부터 OST 들으면서 울고 그랬다. 빠져나오기 힘들었다. 그때 우연히 이 작품이 들어왔다. 이 작품을 빛내는 감초 분위기를 업(UP)시키는 감초라는 것이 내 눈에 들어와서 과감하게 선택했다.
-극중 진진희와 비슷한 모습도 보인다. 실제 성격과 비슷한가.
없지 않아 있다. 그동안 해왔던 역할에 나를 많이 녹였다. 진진희에도 내 모습이 있다. 기본적으로 밝다.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고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
-실제로는 미혼이다. 유부녀, 아이 엄마 역할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텐데.
이렇게 큰 아이 엄마 역할을 해본 적이 없어서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수한이를 안아주는 장면 전까지는 엄마와 자녀의 관계가 잘 살아나지 않았다. 나는 엄마 흉내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대사를 진심으로 생각해봤다. 나도 엄마가 처음이고, 이런 아들도 처음이다. 나도 이런 역할이 처음이니까 상황이 잘 맞은 것 같다. 엄마가 내게 해준 기억들을 떠올리면서 연기했다. 엄마와 친구처럼 지냈는데, 그 모습을 거울 삼아서 연기했다.

-극에서 애드리브를 많이 했다고.
‘쪼는 것 습관됐어’가 시작이었다. 염정아 선배가 내 롤모델이었는데, 그 선배와 함께 연기하는 것이 너무 떨리더라. 그 카리스마에 압도돼서 나도 모르게 쫄게 되더라. 그 신을 리허설을 했는데 나도 모르게 튀어나왔다. 감독님이 빵 터져서 진진희 성격이 보인다고 했다. 걱정도 했는데 ‘마음껏 연기하라’고 해주셨다. 그게 너무 감사하다. 원없이 해본 것 같다. 진진희 대사는 거의 애드리브다. 원래 대사도 다 하면서 애드리브를 추가했다.
-아이돌급 인기를 끌고 있다. 종방연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왔다고.
내가? 와 나 성공했네. 예전에 공연할 때는 끝나고 팬들과 항상 만났다. 오랜만에 이런 기분을 느끼니까 뮤지컬 했을 때 생각이 난다. 아이들이 정말 추운데 기다리고 있어서 안쓰럽고 고마웠다. TV에서 보던 대포 카메라를 경험하니까 신기하기도 하다. 내가 많이 성공했구나 싶다.
-별명이 많이 생겼다. 가장 마음에 드는 별명은.
‘천년줌’ 천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아줌마라는 뜻이라고 한다. 아줌마는 싫은데 천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다는 표현이 마음에 든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만나고 싶나.
작품을 만나는 건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뭐랄까 소개팅하는 느낌이다. 연애하는 느낌으로 기다리고 있다. 어떤 배역이 와도 지금처럼 즐기면서 재미있게 할 것 같다. 여배우 몇 번째네 한다 만다 그런 거 전혀 없다. 20대도 아니고 철도 들을 만큼 들지 않았나. 이렇게 기적같은 일이 벌어져서 나를 돌아볼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지금까지 내가 한 것처럼 재미있고 즐겁게 솔직하게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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