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부신 아이템 장착까지… 월화극 대전 막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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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부신 아이템 장착까지… 월화극 대전 막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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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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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새판도서 먼저 웃어
‘눈이 부시게’첫 방송 호평
MBC‘아이템’기대 이하 혹평

[경북도민일보 = 뉴스1] -‘해치’

‘해치’가 묵직한 정통사극 위에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 높은 캐릭터들을 선보이면서 이야기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11일 처음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해치’는 왕이 될 수 없는 문제적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이 사헌부 다모 여지(고아라 분), 열혈 고시생 박문수(권율 분)와 손잡고 왕이 되기 위해 노론의 수장 민진헌(이경영 분)에 맞서 대권을 쟁취하는 유쾌한 모험담, 통쾌한 성공 스토리다.
  조정 안에서 충돌하는 세자들의 세력들을 보여주며 극의 밑바탕을 탄탄하게 그렸고, 그 위에 입체적인 인물들을 배치하면서 흥미를 끌었다. 그동안 작품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영조의 청년 시절을 그린다는 점에서 흥미를 돋웠다. ‘천한 왕자’였던 영조의 젊은 시절은 흥미로웠다. 그런 그가 밀풍군 이탄(정문성 분)의 악행의 가까이 다가가면서, 앞으로 변화할 모습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가장 독특하게 보인 것은 바로 박문수(권율 분). 박문수는 능청스러움과 입담, 재기발랄한 성격이 더해진 입체적인 인물로 묵직하고 무게감있는 내용 속에 유일한 재미를 더했다. 그와 이금의‘브로맨스 케미스트리’도 보였다.
후반부에 등장한 여지(고아라 분)는 조선시대 여자의 신분으로 감찰 역할을 소화하는 인물이다. 이금이 밀풍군에게 위협당하는 여지를 구제해주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밀풍군 이탄이 살인마라는 점이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더욱 흥미를 더했다. 사이코패스 살인마 설정을 사극으로 옮겨 오니, 낯설어도 몰입도는 높아졌다.
연출은 기존 사극보다 훨씬 더 세련된 그림이었다. 조명의 빛과 어둠을 사용해서 선악구도를 표현했고, 사극이 주로 애용하던 정면 클로즈업 대신 다양한 구도의 화면을 연출한 것도 차별점이었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큰 모자람은 없었다.
정통사극‘해치’가 월화극 왕좌를 굳건하게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눈이 부시게’

배우 김혜자와 한지민을 주연으로 내세워 ‘타임워프’소재로 그려낸 ‘눈이 부시게’가 신선함을 안기며 시작했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는 25살의 혜자(한지민 분)가 우연히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를 그린다.
특히 2인 1역으로 듀얼 캐스팅이 이뤄져 화제를 모았다. 김혜자와 한지민이 한순간에 70대 노인으로 늙어 버린 ‘혜자’를 함께 연기한다. 타임워프 소재의 드라마는 많았지만, 여기에 새로운 시도를 덧붙인 것이다.
1회에서는 25살 혜자는 바닷가에서 우연히 시계를 줍고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갖지만, 그 능력을 쓰면 그만큼 자신이 늙는다는 것을 알고 이를 멈춘 상태였다. 그런 혜자는 백수 오빠 김영수(손호준 분)와 티격태격하며 극에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혜자는 우연한 계기로 이준하(남주혁 분)를 만나 인연을 쌓기 시작했다. 특히 혜자가 준하를 위해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다시 발휘하며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또한 맹활약한 한지민의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나운서 지망생이지만 무능력한 취준생으로 분한 그는 밝고 명랑하며 불의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거침없이 표현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도 취준생의 현실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기대를 모았던 ‘혜자’ 역을 맡은 두 배우의 조합도 좋았다. ‘국민 배우’ 김혜자는 갑자기 70세로 변한 25세의 모습을 표현하고 한지민은 25세의 혜자를 표현하면서 김혜자와 하나의 ‘혜자’를 만들었다.
이처럼  김혜자, 한지민의 2인 1역 캐스팅으로 완벽한 연기력은 물론, 웃음과 감동을 담은 이야기까지 조화롭게 이뤄낼 전망이다. 지난 11일 동시에 시작을 알린 월화드라마 대전에서 ‘눈이 부시게’가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템’

극적 재미를 위한 전초전일까. ‘아이템’ 첫 방송이 ‘투 머치’한 떡밥을 뿌리며 정신없이 휘몰아쳤다. 그러나 첫 방송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이다.
11일 오후 처음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아이템’1회에서는 ‘살인 검사’로 불리는 강곤(주지훈 분)이 특별한 팔찌를 착용한 뒤 초능력을 써서 시민들을 구해내는 강렬한 도입부로 시작됐다. 그 시점에서 과거로 돌아간 뒤 초능력 팔찌 ‘아이템’을 둘러싼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아이템’은 첫 회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려 했다. 일단 으레 드라마 첫 방송이 그러하듯 캐릭터에 대한 상세한 소개가 주를 이뤘다. 상사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정의의 가치를 지키는 ‘꼴통 검사’ 강곤과 능력 있는 프로파일러이지만 내면의 상처가 있는 신소영(진세연 분), 이기적인 소시오패스 재벌 조세황(김강우 분)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각 캐릭터의 특징이 드러났다.
그러나 첫 회에 너무 많은 떡밥을 던진 탓일까. ‘아이템’ 1회는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다. 인물의 서사나 성격을 보여주기 위한 에피소드 위주로 극이 전개돼 흐름이 끊겼다는 지적이다.
또한 ‘아이템’에서 가장 공을 들인 CG 역시 촌스럽다는 평이다. 누리꾼들은 ‘아이템’의 CG가 완성도가 떨어진다며 1990년대를 연상케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1회가 앞으로의 탄탄한 극 전개를 위해 기반을 다지는 회차였다는 시각도 있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 각 캐릭터들의 성격을 설명한 만큼, 앞으로 이들이 부딪히며 만들어낼 ‘케미’가 더 돋보일 거라는 긍정적 평도 나온다.‘초능력 팔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되면 재미가 커질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극과 극 평가를 받고 있는 ‘아이템’이 첫 회의 혹평을 극복하고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새 장을 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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